"'흑룡만리' 제주 '밭담'의 기원은 고려 판관 김구"
유영규 기자 2025. 5. 7.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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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룡만리'(黑龍萬里)로 불리는 제주 '밭담'(밭의 경계를 표시하는 돌담)이 고려시대부터 정착됐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김 관장은 그 근거로 심재(心齋) 김석익(金錫翼·1885∼1956)이 남긴 제주 역사서 '탐라기년'(耽羅紀年)에 적힌 고려시대 제주 판관인 김구(金坵·1211∼1278)의 밭담 시책을 들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김구의 시책이 토호들에게 소유 토지를 잠식당하던 제주 사람들에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됐으며 밭담이 정착하는 계기가 됐다"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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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밭담 축제 모습
'흑룡만리'(黑龍萬里)로 불리는 제주 '밭담'(밭의 경계를 표시하는 돌담)이 고려시대부터 정착됐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밭담은 밭의 경계를 표시하기 위해 쌓은 돌담입니다.
김순이 제주문학관 명예관장은 지난달 26일 제주돌문화공원에서 열린 제2회 돌챙이 축제의 하나인 돌문화 세미나에서 '역사·문학적 맥락에서 본 제주 돌담의 가치'라는 발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김 관장은 그 근거로 심재(心齋) 김석익(金錫翼·1885∼1956)이 남긴 제주 역사서 '탐라기년'(耽羅紀年)에 적힌 고려시대 제주 판관인 김구(金坵·1211∼1278)의 밭담 시책을 들었습니다.
탐라기년의 밭담 관련 내용은 '토속고무강반 강폭지가일이잠식 백성고지시 판관김구문민질고 취석축원위계 민다편지'(土俗古無疆畔 强暴之家日以蠶食 百姓苦之時 判官金坵問民疾苦 聚石築垣爲界 民多便之)입니다.
김 관장은 '오래전부터 땅에 경계가 없어 우악스럽고 사나운 집안에서 날마다 잠식하므로 백성들이 고통을 당했다.
판관 김구가 백성들의 괴로움을 듣고 돌을 모아 담을 쌓게 하여 경계로 삼게 하니 많은 백성이 편안하게 됐다'고 해석했습니다.
그는 "탐라국이 고려에 복속되어 고려조정에서 관리가 파견돼 행정을 폈으나 탐라의 왕족과 귀족들, 고위 관리 계급이 아직도 백성들에게 음으로 양으로 군림하며 위세를 떨치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김구의 시책이 토호들에게 소유 토지를 잠식당하던 제주 사람들에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됐으며 밭담이 정착하는 계기가 됐다"고 봤습니다.
다만 김구의 시책 이전에도 관아 건물이나 집의 울타리 등 구역이나 경계를 표시하는 돌담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흑룡만리는 구불구불 끝도 없이 이어져 있는 모습이 마치 검은 용이 용틀임을 하는 모습과 닮았다는 의미입니다.
제주 밭담은 2013년 1월 국가중요농어업유산, 2014년 4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제주도는 올해 밭담을 포함한 '제주 돌담 쌓기 지식과 기술'을 무형유산으로 지정하고, 2027년까지 현황 조사 및 학술 연구를 완료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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