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와 현악기의 어울림, 특별한 팀워크로 보여줄 것”
창단 50주년 맞아 20일 내한 공연
소프라노 박혜상, ‘5번째 연주자’로
용재 오닐 “성악 더해져 큰 기대”

이번 공연에서 타카치 콰르텟은 하이든 현악4중주 66번 Op.77-1, 힌데미트 현악4중주와 소프라노를 위한 ‘멜랑콜리’, 라벨 현악4중주 F장조를 프로그램에 올린다. 힌데미트의 ‘멜랑콜리’는 도이체 그라모폰(DG) 아티스트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등 세계 주요 무대에서 활약 중인 소프라노 박혜상이 함께한다.

리처드 용재 오닐은 “팬데믹 시기에 박혜상을 만나 함께 작업했던 인연이 있다”고 소개했다. “박혜상은 아름다운 목소리와 뛰어난 인토네이션, 음악에 대한 호기심과 섬세함을 지닌 멋진 연주자죠. 저는 현악4중주에 성악이 더해지는 형태를 특히 좋아하는데, 박혜상이 독일 오페라 레퍼토리를 부르는 것을 듣고 이번 힌데미트 연주가 매우 기대됩니다.”
하이든의 현악4중주 Op.77 No.1을 첫 곡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폐예르는 “하이든의 음악을 제대로 전달하고자 항상 최선을 다한다. 그의 작품은 독창성과 유머, 끊임없는 아이디어로 가득하다”고 강조했다.
페예르는 “기술적인 완성도뿐만 아니라, 어떤 곡을 연주하든 그 안에서 적절한 캐릭터와 표현을 찾는 것이 4중주단의 가장 큰 과제”라고 밝혔다. 리처드 용재 오닐은 “현악4중주단은 살아 숨 쉬는 유기체와 같다. 2020년에 이 콰르텟의 일원이 된 것은 큰 영광이자 책임”이라고 말했다.
50주년을 맞아 한국 무대에 서는 소감에 대해 페예르는 “지난 연주에서 한국 관객들이 연주를 얼마나 집중해서 들어주는지, 곡의 의미를 담아 연주하려는 노력을 얼마나 귀 기울여 받아들여 주는지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공연이 끝난 뒤 쏟아진 뜨거운 박수에 록스타가 된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리처드 용재 오닐은 “20년 넘게 음악적 고향이 되어 준 한국을 찾을 수 있다는 것에 늘 깊이 감사한다”고 감회를 밝혔다.
페예르는 타카치 콰르텟이 50년 동안 명성을 이어올 수 있었던 데 대해 “어떤 곡이든 살아 숨 쉬는 음악으로 만들고 생명력을 불어넣기 위해 끊임없이 토론하고 실험해 온 것이 비결”이라고 말했다. “우리가 음악 작업에 진심을 다하고 있다는 걸 관객도 느끼게 되는 순간, 그 진정성이 자연스럽게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리처드 용재 오닐은 “페예르는 우리 콰르텟의 근간입니다. 그의 옆에 앉아 연주하는 것은 매일 수업을 받는 것 같은 기분이죠”라고 전했다.
유윤종 문화전문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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