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방송미술전문가가 그린 아름다운 서화

김재성 기자 2025. 5. 7.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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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관 초대전 ‘이일구展’ 13일까지
한국미술관 초대전 ‘이일구展’ 포스터. 이일구 작가 제공
방송미술전문가인 이일구 작가의 서화 전시가 13일(화)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한국미술관 3층 전관에서 열린다. 한국미술관 초대전인 이번 전시는 이일구 작가의 작품인 방송프로그램 타이틀을 비롯해 작가가 평소 즐겨 그리던 풍죽의 대나무 그림, 문인화풍의 산수화와 서예, 캘리그라피 작품들이 전시된다.

이 작가는 KBS 공채로 미술부에 입사해 35년간 그래픽디자이너로 활동한 인물.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KBS 대하드라마 ‘용의 눈물’을 비롯해 아침마당, 인간극장, 역사스페셜, 열린음악회, 개그콘서트 등 수많은 방송의 타이틀을 제작했다. 이일구 작가의 작품들은 2022년 국립현대미술관 기획으로 전시된 ‘한국근현대서예전’에 초대 출품되었고, 2024년 국립현대미술관과 대만 타오위엔 시립미술관인 횡산서법예술관 공동 주최로 열린 ‘한국근현대서예전’에 출품되어 대만 관람객들에게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 작가는 동적이고 활달한 문인화풍의 풍죽에 매료돼 여러 대나무 그림을 그리는데, 그의 대나무 그림은 세찬 비바람을 이겨내는 식으로 묘사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대나무 그림을 비롯해 산, 강, 나무, 새, 달을 소재로 그려진 수묵화 작품, 그림과 문자가 함께 어우러진 아름다운 캘리그라피 작품도 선보인다. 이밖에 방송미술전문가로 활동하며 작가가 제작한 방송타이틀을 모은 책 ‘이일구의 캘리그라피’에 실린 자료들도 함께 전시된다.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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