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맨유 듣고 있나’ 벵거옹 작심 저격, “UEL 우승→UCL 진출? 직행권 박탈 고민해야”

[포포투=박진우]
아스널을 이끌었던 아르센 벵거 전 감독이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동시 저격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7일(한국시간) “전설적인 감독 벵거는 토트넘이나 맨유가 설령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하더라도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해서는 안 되는 이유를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예측하기 힘든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PL)에서 최악의 부진을 맛봤던 토트넘과 맨유가 동시에 UEL 4강에 진출한 것. 토트넘은 현재 리그 16위, 맨유는 리그 15위를 기록하고 있다.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후벵 아모림 감독 모두 비판 여론을 피하지 못했다.
그러나 UEL에서는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토트넘은 준결승에 진출했고, 지난 4강 1차전에서 보되/글림트에 3-1로 승리했다. 맨유 또한 8강에서 올림피크 리옹을 상대로 극적인 합계 점수 4-3으로 극적인 역전에 성공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4강 1차전 아틀레틱 빌바오전에서 3-0으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 가능성을 드높였다.
이는 영국 현지에서도 화제가 됐다. PL에서 맥을 추리지 못하는 양 팀이 나란히 결승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제기된 것.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맨유와 토트넘의 결승 진출 확률이 각각 97%, 91%에 달한다고 예측했다.
그렇게 양 팀 모두 4강 2차전을 앞둔 상황, 아스널의 ‘전설’ 벵거 전 감독이 작심 발언을 뱉었다. 벵거 전 감독은 UEL 우승 팀에게 UCL 진출권을 자동 부여하는 규정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인 스포츠’에 출연해 “UEL 우승 팀은 다음 시즌 UEL에 자동 진출할 수 있어야 하지만, UCL 진출권까지 부여하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은 아니다”라며 운을 띄웠다.
이어 벵거 전 감독은 “특히 PL처럼 이미 UCL에 5팀이 나갈 수 있는 리그라면, 이 문제는 UEFA가 진지하게 고민하고 검토해봐야 할 사안이다. 물론 다른 시각에서는 UEL의 집중력과 동기 부여를 유지하기 위해 UCL 진출권이라는 보상이 필요하다고 말할 수는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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