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김문수 자택서도 金 못 만나…"후보등록 전 단일화 해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김기현·박덕흠 의원이 6일 밤 늦게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자택을 찾았다.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와의 빠른 단일화를 요청하기 위해서였는데, 김 후보가 집에 들어오지 않아 김 후보를 만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을 나서면서 기자들에게 "김 후보와 연락이 안 된다"며 "그래서 후보님에게 직접 가서 뵙고 말씀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도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단일화에 대해) 읍소라도 해봐야 하지 않나 싶어서 지금 가고 있는 중"이라며 "어디 계신지 알 수가 없어서 일단 자택으로 간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금 가고 있다"며 "일단 가서 사모님이라도 보고 내일 일정도 말하고 설득도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 원내대표는 이날 김 후보와 단일화 관련 협상을 하기 위해 김 후보가 유세 일정을 진행 중이던 대구로 출발했으나 이 소식을 전해들은 김 후보는 선거 일정 중단을 선언하며 서울로 돌아와 만남이 불발됐다.

그런 권 원내대표가 밤 늦게 다시 서울 관악구 봉천동 김 후보의 자택을 찾은 것은 다시 한 번 한 후보와의 단일화를 설득하기 위해서였다. 김 후보가 서울에 도착한 이후 동선은 이날 공개되지 않았다.
권 원내대표는 김 후보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 후보님을 모시고 의총을 하고 싶은데 지금 후보 비서실장과도 전화 연결이 안 된다"며 "직접 뵙고 후보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듣고) 의총을 후보님의 시간에 맞춰 개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님이) 전화를 안 받으시는데 전화를 안 받으신다. 그래서 서울로 올라가신다고 하니 혹시 집에 오셨나 하는 짐작으로 왔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자택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권 원내대표는 "사모님이 (집 안에) 혼자 계시는데 우리가 가서 초인종을 누르고 그런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 등이 김 후보 집 앞에서 대기하고 있는 도중 김 후보 캠프는 다음날 오후 6시 한 후보와 회동하겠다는 입장문을 냈다. 김 후보 측은 "당 지도부는 더이상 단일화에 개입하지 말고, 관련 업무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며 "이 시각부터 단일화는 전적으로 대통령 후보가 주도한다"고 했다.

또 "내일 실시 하겠다고 발표한 불필요한 여론조사는 당의 화합을 해치는 행위로,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제발 두 분이 만나서 국민께 또 당원들께 약속한 대로 단일화에 관해 합의를 좀 봤으면 좋겠다"며 "당 지도부가 관여하거나 개입하지 않을 만큼 단일화(논의)가 되면 그럴 이유가 없겠죠. 제발 좀 그래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김 후보 자택 앞에서 수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김 후보는 받지 않았다. 권 원내대표는 "후보께서 내일 한덕수 후보와 만나 담판을 짓겠다고 발표한 것은 늦었지만 정말 잘한 결정"이라며 "대통령 후보 등록기간 이전 단일화를 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또 "방법을 써서 후보가 원하는 시간에 의총을 열어서 참석해 주십사 하는 부탁 말씀을 계속해서 올리겠다"고 밝혔다.
다만 김 후보가 전 당원을 대상으로 7일 진행키로 한 단일화 찬반 여론조사를 중단 요구한 데 대해선 "지금 시간이 아주 급박하다"며 "내일 만나서 단일화 합의가 이뤄지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당원들의 뜻이 어딨는지 확인하는 건 당 운영에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그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 후보 캠프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한덕수 후보자와 김문수 후보자는 내일 오후 6시 만남을 가질 예정"이라며 "이 만남 이외의 모든 사안은 국민의힘과 국민의힘 대선 후보 사이에 이루어지는 일이다. 한덕수 후보자는 단일화 논의에 언제나 열려있으며, 단일화 방법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측에 일임했다고 이미 여러 번 말씀드린 바 있다"고 밝혔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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