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패배 한동훈 세 규합 행보…당권주자 ‘존재감 키우기’

이세훈 2025. 5. 7.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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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 독려·정치플랫폼 개설 예고
박정하·진종오 등 친한계 결집

국민의힘 최종 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사진)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당원 가입 독려 및 새로운 ‘정치 플랫폼’ 개설에 나서는 등 당권에 시동을 건 모습이다.

강원도내 보수 진영은 춘천 연고 한 전 대표의 향후 행보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는 21대 대선 이후 당내 주도권 선점은 물론 1년 앞으로 다가온 6·3 지방선거에서 공천권 등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때문에 현재 당내에서 여전히 굳건한 주류로 분류되고 있는 권성동(강릉)원내대표 등 도내 국민의힘 의원들과 한 전 대표의 관계 설정이 주목된다.

한 전 대표는 최근 SNS를 통해 “우리는 당을 버리지 않겠다”며 지지자 및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당원 가입을 독려했다. 또, 실시간 방송을 열고 “상식적인 시민 분들과 직접 소통하고 서로 연대하고, 서로 정치에 대한 얘기, 일상에 대한 얘기,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얘기를 같이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려고 한다”며 “제가 직접 하는, 정치인으로서, 정치활동으로서 플랫폼을 만들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의 행보에 대해 정치권에선 대선 이후 열릴 전당대회를 염두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 전 대표가 직접 당원 가입을 독려, 당심에서도 경쟁력을 갖춰 당권 행보에 초석을 다지겠다는 의도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한 전 대표는 최종 대선 경선의 50% 비율을 차지하는 당원투표에서 김문수 후보에게 20%p 이상 격차로 패했다. 당시 한 전 대표의 당원득표율은 38.75%, 김 후보는 61.25%였다.

또, ‘우리는 당을 버리지 않겠다’고 언급하면서 경선 탈락 후 정계 은퇴·탈당을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차별화, 기존 당원들의 지지도를 흡수하기 위한 전략으로도 읽힌다.

이같은 한 전 대표의 행보에 곧바로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들은 SNS 게시글을 공유하며 재결집했다. ‘한동훈 당대표 체제’에서 비서실장과 청년최고위원, 대변인을 각각 역임했던 박정하(원주 갑) 국회의원과 춘천 출신 진종오(비례) 국회의원, 김혜란 춘천갑 당협위원장 등 도내 대표 친한계 인사들도 한 전 대표의 게시글을 공유하며 지원사격에 적극 나섰다.

강원 친한계는 경선 과정에서도 캠프 내 중추적 역할을 맡아 한 전 대표의 최종 경선 진출을 지원했다.

특히, 박 의원은 한덕수 전 대행과의 단일화 이슈가 점화됐을 당시 당 주류 친윤(친윤석열)계에 맞서 찬탄(탄핵찬성)파인 한 전 대표의 입장을 공개 지지하는 등 친한계 좌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이세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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