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美에 “한미 통상협의서 FTA 체결국 지위 고려하라”

김상준 기자(kim.sangjun@mk.co.kr) 2025. 5. 7. 0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미국을 향해 한미 통상협의 시 한국은 다른 국가들과 달리 미국과 양자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조 장관은 특히 최근 한미 간 진행 중인 통상 협의와 관련해 한국의 '차별성'을 미국이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 통상 협의에서 '한국은 미국의 동맹국이자 FTA 체결국'이라는 점이 충분히 고려될 수 있도록 루비오 장관에게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통화
“韓 대선 정국, 천천히 협의하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 [사진=뉴스1]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미국을 향해 한미 통상협의 시 한국은 다른 국가들과 달리 미국과 양자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6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저녁 루비오 국무장관과 통화하고 한미 동맹과 경제 협력 발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조 장관은 특히 최근 한미 간 진행 중인 통상 협의와 관련해 한국의 ‘차별성’을 미국이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 통상 협의에서 ‘한국은 미국의 동맹국이자 FTA 체결국’이라는 점이 충분히 고려될 수 있도록 루비오 장관에게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한국이 현재 대선 정국인 점을 감안해 충분히 시간을 갖고 통상 협의를 진행해 나가자고 요청했다.

한미 통상당국 간 관세 협의가 상호 호혜적인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도 제안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에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해 미국은 한미 동맹을 중시하며 이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 동맹이 한미 상호 방위 조약과 확장 억제 등 한미 방위 역량, 무역·투자 등 경제·기술 파트너십 등 3개 축을 바탕으로 강화돼 왔다고 짚었다.

조 장관은 강력한 대북 연합 방위 태세를 바탕으로 동맹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이어 미국이 한국의 정치적 전환기에도 흔들림 없는 지지를 보내준 데 사의를 표명했다.

조 장관은 나아가 대선 이후 한국의 새 정부가 신속하게 안착하고 한미 사이 협력 성과가 이어질 수 있도록 대선 직후 조속히 한미 정상 간 통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루비오 장관에게 각별한 관심을 가져 달라고도 요청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