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기업’ 가면 다 벗겨졌다…실적 악화 코스닥 상장사 130곳 무더기 강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규모가 작은 코스닥 상장사들의 매출과 순이익이 급감하면서 매년 순증하던 우량기업부가 처음으로 쪼그라들었다.
우량기업부는 각종 재무 요건과 기업 규모 등을 충족하는 기업들로 꾸려지는데, 핵심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과 당기순이익 등이 기준치에 미달한 상장사가 대거 발생한 것이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3년간 ROE가 평균 5% 이상 또는 당기순이익 평균 30억원 이상 △최근 3년간 매출액 500억원 이상 등을 우량기업부 지정 재무요건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에코프로·카카오게임즈 등
‘엘리트 리그’ 탈락기업 속출
승격은 68개로 사상 첫 순감
바이오·로봇 기업만 선전

우량기업부는 각종 재무 요건과 기업 규모 등을 충족하는 기업들로 꾸려지는데, 핵심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과 당기순이익 등이 기준치에 미달한 상장사가 대거 발생한 것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연도 코스닥 시장 정기 소속부 심사를 통해 우량기업부 기업 526개사 중 에코프로와 카카오게임즈 등 130개사가 강등됐다.
197개사로 출범한 우량기업부는 매년 5월 최초 매매일에 공표되는 정기심사 결과에서 매번 순증을 이어가면서 500개사 수준까지 늘어났지만, 올해 승격되는 기업이 68개사에 그치면서 첫 순감(62개사)이 일어났다.
지난해 정기심사 당시 1722개사였던 코스닥 상장사가 1793개사까지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감소세다.
이번에 강등된 130개사 중 재무 요건을 못 맞춘 기업만 118개사에 달했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3년간 ROE가 평균 5% 이상 또는 당기순이익 평균 30억원 이상 △최근 3년간 매출액 500억원 이상 등을 우량기업부 지정 재무요건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 중 ROE 및 당기순이익을 기준을 못 맞춘 기업이 62곳이었고, 매출액 기준을 못 맞춘 곳도 56곳이 나왔다.
한국거래소는 2011년부터 코스닥 시장에서 벤처․일반기업부로 운영되던 ‘소속부 제도’를 개편했다. 벤처기업부·중견기업부·기술성장기업부의 상장사가 각종 요건을 만족하면 우량기업부로 승격시키고 반대의 경우 하위 기업부로 강등하는 형태다.
이때부터 기업 규모와 재무 상태·경영 성과·기업 경영의 건전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해 우량기업부 소속 기업을 지정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중소기업 중심의 코스닥 상장사들의 수익성과 자금 사정이 악화하고 있다고 우려한다. 중소 제조법인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지난해 1분기 65에서 4분기 56까지 하락하며 2014~2023년 평균치(69)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대부분 중소기업으로 분류되는 코스닥 상장사들의 채산성이 나빠지는 흐름”이라며 “중소기업의 대출 태도와 대출 수요 차이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등 부도 위험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올해는 성장성을 인정받아 특례상장으로 증시에 입성한 기술성장기업부 기업들이 선전했다. 이번 정기 지정에서 알테오젠을 비롯한 기술성장기업부 6개사가 우량기업부로 승격했다.
2022년과 2023년 정기 지정 당시에는 기술성장기업부 소속 기업의 승격 사례가 없었을 정도로 특례상장 기업의 ‘우량기업화’가 드물었으나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6개사가 올라간 것이다.
기술성장기업부 소속 기업들의 주가도 올해 들어 가파르게 치솟았다. 코스닥 기술성장기업부 지수는 지난 1월 1일부터 변경 전까지 16.09% 치솟으면서 코스닥 지수의 상승률(5.76%)을 세 배 가까이 웃돌았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는 제약·바이오주와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으로 부상한 로봇주를 중심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돋보이는 성장세를 보였다.
기술성장기업부 대장주였던 알테오젠은 올해 들어 4월까지 13.41% 상승했고, 펩트론(60.41%)과 에이비엘바이오(118.06%), 올릭스(145.07%) 등도 주가가 급등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클로봇도 각각 66.26%, 100.67% 올랐다. 반면 선별 기업들로 구성된 우량기업부 지수는 같은 기간 4.4% 오르는 데 그치면서 코스닥지수에도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았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문재인 전 대통령 딸 다혜씨, ‘자선행사 모금 기부’ 진정 접수돼 입건 - 매일경제
- “월급 269만원으로 안정은 무슨”…Z세대 “9급 공무원 500만원은 돼야” - 매일경제
- [속보] “체코 법원, 한수원 원전계약 서명 중지 결정” < 로이터> - 매일경제
- [속보] 국민의힘 “내일 추가 의원총회 열고 김문수 참석 요청키로” - 매일경제
- “종부세 못견뎌 포기”…애물단지 전락한 재건축 ‘1+1’ 분양 - 매일경제
- “300만원 넘는 침대 왜 잘 팔리나” 물음에...“촌스럽지가 않잖아요” 당당한 이 남자 - 매일경
- “456억 건 마지막 게임”...‘오징어 게임3’ 베일 벗었다 - 매일경제
- [속보] 김문수 “내일 오후 6시 한덕수 단독으로 만나기로 약속” - 매일경제
- “카네이션인 줄 알았는데 금이 딱”…이마트24, 어버이날 ‘순금 카네이션 배지’ - 매일경제
- 韓 축구 새역사! 김민재가 썼다!…세리에A 이어 ‘분데스리가 정복!’, 최초의 ‘유럽 빅리그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