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즈, ‘새 주인’ 이매뉴얼 품으로…‘프리즈 서울’ 변화 올까

이정아 2025. 5. 6.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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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즈 서울 2024 개막일인 지난 9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아트페어 프리즈가 개막을 앞둔 프리즈 뉴욕을 기점으로 전격 매각됐다. 새 주인은 프리즈의 모회사인 엔데버에서 물러난 아리 이매뉴얼 전 CEO다. 이번 매각은 서울을 포함해 전 세계 7개 프리즈 아트페어를 모두 포함하고 있어, 향후 ‘프리즈 서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인다.

최근 파이낸셜타임즈와 아트넷 등에 따르면 이번 거래에는 프리즈 서울을 비롯한 전 세계 7개 프리즈 아트페어를 비롯해 프리즈 매거진과 런던의 갤러리 공간인 ‘No. 9 Cork Street’도 포함된다.

프리즈는 이매뉴얼이 설립한 신설 법인 산하로 편입된다. 이 신설 법인은 복수의 투자자 컨소시엄의 지원을 받고 있다. 거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인수금액은 약 2억 달러(한화 약 2700억 원)로 추정된다.

이매뉴얼은 지난 3월 엔데버 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는 지난해 발표된 사모펀드 실버레이크의 엔데버 인수에 따른 결정이었다. 이매뉴얼 엔데버 전 CEO는 “프리즈는 오랫동안 내게 직업적으로나 개인적으로 큰 영감을 준 존재였다”며 “10년 가까이 함께한 프리즈 팀은 강력한 커뮤니티와 현대미술의 이해를 확장하려는 뚜렷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프리즈는 현재의 경영 체제를 유지할 예정이다. 2020년부터 CEO를 맡아온 사이먼 폭스를 비롯해 경영진은 그대로 유임된다. 인수 거래는 올해 3분기 내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매뉴얼은 이번 거래를 통해 약 1억7580만 달러를 현금으로 마련했고, 약 2억9030만 달러 규모의 지분은 신설 법인에 이전하는 방식으로 보유를 유지했다. 프리즈의 향후 가치 상승에 대비한 ‘지분 롤오버’ 전략으로 해석된다.

프리즈는 1991년 미술 잡지로 창간돼 2003년 런던에서 첫 아트페어를 개최했다. 이후 뉴욕·로스앤젤레스·서울 등으로 영역을 넓혔다. 2023년에는 엑스포 시카고와 아모리쇼까지 인수하며 글로벌 확장을 이어왔다. 오는 7일 VIP 프리뷰를 개막하는 올해 ‘프리즈 뉴욕’에는 67개 갤러리가 참여할 예정이다.

프리즈 매각설은 지난해 10월 엔데버가 프리즈를 포함한 주요 행사 관련 자산 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면서 본격화됐다. 당시 매각 검토 대상에는 마이애미와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테니스 대회도 포함돼 있었다. 이매뉴얼의 신설 법인은 테니스 대회 인수전에도 참여 중이다.

한편 엔데버는 2021년 상장 이후 주가 부진을 겪었다. 이에 이매뉴얼은 여러 차례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관련기사 ‘프리즈’ 모회사, 아트페어 매각 검토…프리즈 서울 영향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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