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치매 시어머니와 며느리…당신에게 가족은?
[앵커]
이제 곧 어버이날입니다.
국내 65세 이상 고령자 가운데 10명 중 1명이 치매를 앓고 있는데요.
치매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이야기를 담아 낸 연극 한 편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연극이 꺼내 놓은 가족의 의미는 무엇일지, 김상협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네가 이러니까 내가 어떻게 널 믿고선 집안 살림을 맡기겠냐? 어?"]
["맡긴 적도 없으시잖아요."]
25년 동안 지독한 시집살이를 시켜온 시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치매 진단.
["어머니, 왜 이러세요 무섭게, 어머니?"]
["얘, 내가 여길 왜 왔니?"]
간병 문제가 현실로 닥치자 가족 간 갈등이 시작되고.
["우리가 아니라 나겠지. 결국 다 내가 해야 할 일이잖아. 그러지 말고 차라리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그만, 그만! 혹시나 요양원 얘기할 거면 아 우리 이혼해!"]
결국 며느리가 자신에게 상처를 줬던 시어머니를 돌보게 됩니다.
["뭐가 그렇게 속이 상한다는 거니?"]
["그런데 제가 하는 건 왜 다 안 된다고만 하세요?"]
며느리는 사라지는 시어머니의 기억 속에서 어머니, 며느리였던 한 여자의 일생과 마주합니다.
[이태란/이지영(며느리) 역 : "시어머님의 이야기지만 또 제 이야기가 될 수도 있고, 제 자녀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잖아요. 그런 점에 있어서 용서하고, 화해하고, 이해하고…."]
연극은 급증하고 있는 노인 치매와 가족들의 심리적, 육체적 부담을 가감 없이 보여줍니다.
[박정수/강해옥(시어머니) 역 : "가족 간의 사랑이 많아야 더디게 가는 병이에요. 앞으로 혹시나 주변에 많잖아요. 이 병을 접하고 계신 분들이 많으실 거예요. 보고 조금 마음의 위안을 받았으면…."]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 변하지 않는 가족의 진짜 의미는 무엇인지, 그 관계는 어떻게 지킬 것인지, 연극은 되묻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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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협 기자 (kshsg8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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