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영화' 수습해놨는데…트럼프 "의약품 관세" 폭탄
[앵커]
트럼프가 외국에서 제작된 영화에 100% 관세를 매기겠다고 발표한 걸 백악관이 하루 만에 철회했습니다. 그러더니 이번엔 의약품 관세를 예고했는데, 갈수록 막무가내 식으로 정책을 꺼내든단 비판이 나옵니다.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5일 백악관은 종일 곤혹스런 분위기였습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돌발적으로 발표한 영화 관세 100% 때문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국은 수입되는 영화에 관세를 부과해야 합니다.]
막무가내로 발표된 탓에 당장 관세가 부과되는 외국산 영화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OTT도 포함되는지부터가 논란이 됐습니다.
헐리우드에선 오히려 미국 내 제작비만 더 오르게 할 거란 불안감이 커졌고, 실제 열흘 넘게 상승했던 넷플릭스 주가도 약 2% 하락했습니다.
백악관은 언론에 "영화 관세에 대한 최종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는 성명을 내며 뒷수습에 진땀을 흘렸습니다.
참모들이 겨우 수습에 나섰지만, 트럼프는 또 다른 관세 폭탄을 꺼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의약품 관세율이나 부과 시기를 결정했나요?} 정했습니다. 2주 안으로 발표할 겁니다.]
이번에도 적용 항목 등 구체적인 요건은 밝히지 않은 채, 일방적인 부과 방침만 내놨습니다.
트럼프는 세부 조율이 필수적인 관세율까지도 자신이 먼저 정하겠단 입장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거래 조건은 그들이 아니라 제가 정합니다. 어느 시점엔 제가 특정 관세율을 정해버릴 겁니다.]
이 때문에 관세 부과 항목조차 정리되지 못한 채 발표됐다가 뒤집히는 패턴이 반복되는 중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정책을 여러 번 번복하면서 미국 내 경제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는 모양샙니다.
미국은 현재 한국을 포함해 18개 국가와 관세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락가락 하는 관세 정책에 관망하는 국가들이 늘어나면서 실질적인 합의는 한 건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문진욱 / 영상편집 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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