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생아 중환자실 CCTV 설치율 봤더니…"불안해"
[앵커]
신생아를 안은 채 낙상시키고 싶단 글을 올린 이 간호사,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아동 학대를 확인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현장에 CCTV가 없기 때문인데, 신생아 중환자실 상당수가 이렇게 CCTV 사각지대라고 합니다.
이세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갓난아기를 안고 '낙상 마렵다'고 적었습니다.
"분노조절 장애가 올라온다" "잠 좀 자라"는 글도 올렸습니다.
모두 대구의 한 신생아중환자실 간호사가 올린 글입니다.
경찰은 학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병원 측은 피해 부모에게 CCTV가 없어 실제 학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학대 피해 아기 아버지 : (병원 측에서) CCTV가 없으니까 이거 어떻게 학대를 했고 어떤 저항이 있었는지 우리가 알 수가 없다. 마음만 먹으면 이 사람들이 티 안 나게 괴롭히면 알 수가 없어요.]
이곳뿐만이 아닙니다.
전국 신생아 중환자실 349곳 중 CCTV가 설치된 곳은 65곳에 그쳤습니다.
이번에 사건이 벌어진 대구의 경우 신생아 중환자실 22곳 중 CCTV가 설치된 곳은 한 곳도 없습니다.
수도권 설치율도 20%에 불과했습니다.
서울 2곳을 제외하곤 전국 대부분 지역이 설치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부모들은 불안해 합니다.
[신생아 부모 : 그런 일이 발생했을 때 이제 확인할 도리가 없기 때문에 부모 입장에서는 좀 걱정되는 면이 좀 있죠.]
[은재식/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처장 : (신생아는) 표현을 못 하지 않습니까. 유일하게 확인할 수 있는 부분들이 이제 CCTV일 수 있는데…]
갓난 아기들을 보호할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자료제공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실]
[영상취재 장후원 / 영상편집 김지우 / 영상디자인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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