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내기도 벅차" 대출 연체율 최고치‥무너지는 자영업
[뉴스데스크]
◀ 앵커 ▶
대출금을 못 갚고 밀리는 자영업자 비율이 지난 10년 새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내란의 여파가 다섯 달 넘게 지속되고 내수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빚을 내서 빚을 갚는 한계의 자영업자들은 더 많아지고 있는데요.
박소희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하루 중 가장 바빠야 할 점심시간.
그런데 자리가 대부분 비어 있습니다.
17년 전 문을 연 이 횟집은 한때 연 매출 30억 원을 자랑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신환수/음식점 운영] "(매달) 마이너스 한 1천만 원에서 2천만 원씩 나오니까. (매출이) 60%, 70%가 준 거죠."
200평 넓이의 대형 매장이다 보니, 비용도 많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빚만 7억 원이 남았습니다.
[신환수/음식점 운영] "코로나 한 3년 만에 다 인건비로 지출하고 그다음에는 하나도 안 남았죠. 마이너스 통장에서도 한 1억 정도가… 그러다 보니까 파산 신고를 해야 하지 않나. 빚을 갚을 길이 없으니까."
11년 된 인근의 또 다른 식당.
가게는 그럭저럭 운영해 가는데 갈수록 빚만 늘고 있습니다.
5억 원 빚에 매달 내야 할 '이자'는 3백만 원 정도, 음식값을 올리자니 손님들의 발길이 끊길까 두렵습니다.
[정경임/음식점 운영] "재룟값이 많이 올랐어요. 그러니까 하나하나 다 오르고 이제 또 인건비도 오르다 보니까, 맞추다 보니까 제 인건비가 없어요."
지난해 4분기 기준, 국내 자영업자들이 짊어진 빚은 연소득의 평균 3.5배에 달합니다.
사회적 불확실성이 커진 1분기, 이들의 대출 연체율(0.51%)은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석 달 이상 돈을 못 갚아 '신용 불량자'가 된 자영업자는 1년 새 30%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내수 침체가 이어지면서 위기감이 커졌습니다.
[우석진/명지대 경제학과 교수] "온누리 상품권이나 민생지원금이나 이런 다양한 소비 바우처 같은 걸 통해서 국민들이 좀 소비에 나설 수 있게…"
우리나라 자영업자 수는 약 650만 명, 이들이 취약 계층이나 저소득층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추경 예산을 활용하는 대책 외에도, 고용과 산업 재편까지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백승 / 영상편집 : 허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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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백승 / 영상편집 : 허유빈
박소희 기자(so2@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13336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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