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 스님 "韓서 사춘기…스님들 몰래 오토바이 구입, 사고도 나" ('이웃집찰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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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에서 온 우연 스님이 사춘기 시절을 떠올렸다.
한국 생활 15년 차라는 우연 스님은 "어쩌다가 스리랑카에서 출가하고 우연히 한국에서도 출가하게 되었다. 스님께서 지어주신 법명이 '우연'이란 법명이다. 스리랑카 법명은 '우디타'이다"라며 출가하기 전 부모님께 받은 이름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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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남금주 기자] 스리랑카에서 온 우연 스님이 사춘기 시절을 떠올렸다.
6일 방송된 KBS 1TV '이웃집 찰스'에는 우연 스님의 한국 생활이 공개됐다.
이날 스리랑카에서 온 우연 스님이 등장했다. 이른 새벽 제일 먼저 법당을 찾은 우연스님은 "절에선 부처님 전에 촛불을 켜고 (공양) 올리는 걸 최대의 공덕으로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2년째 도심 사찰에서 기거하고 있다는 우연 스님은 스리랑카 분유에 실론 밀크티를 타 먹었다. 2년째 새벽 예불을 맡고 있는 우연 스님은 "스리랑카에선 이렇게 기도를 일찍 하는 게 없는데, 한국에 와서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한국 생활 15년 차라는 우연 스님은 "어쩌다가 스리랑카에서 출가하고 우연히 한국에서도 출가하게 되었다. 스님께서 지어주신 법명이 '우연'이란 법명이다. 스리랑카 법명은 '우디타'이다"라며 출가하기 전 부모님께 받은 이름도 소개했다.
11살인 2009년에 스님으로 출가한 우연 스님은 2010년 처음 한국에 와 행자 생활을 거쳐 다시 한국 스님이 되었다고. 우연 스님은 "전 어릴 때부터 불교에 관심이 많았고, 스님이 되고 싶었다. 스리랑카에선 동진 출가를 하기 때문에 어쩌다 이런 기회를 접하게 됐고, 한국에 2010년 새벽 6시에 도착했다. 비행기에서 내려서 나오는 순간이 아직도 기억에 난다. 너무 추웠다"고 회상했다.
우연 스님이 처음 향한 곳은 구례 화엄사. 15살부터 7년간 화엄사를 머물렀다고. 오랜만에 화엄사를 찾은 우연 스님은 "한국에선 스님이 되려면 고등학교 졸업장이 있어야 했다. 당시엔 중학교 졸업장도 없는 상황이었다. 계속 행자 생활해야 하나 겁이 났다"고 떠올렸다.



추억을 떠올리던 우연 스님은 "불교에선 사람으로 태어나기가 어렵다고 한다. 출가는 더욱 어렵다고 하는데, 수천 킬로미터를 날아와서 살게 됐는데 이분들과 어떠한 인연이 있었을까 고민해 봤다"라고 말하기도. 화엄사에서 사춘기를 겪은 우연 스님은 "학교 친구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학교에 오더라. 돈을 모아서 저도 스님들 몰래 오토바이를 구입했다. 사고가 난 적도 있는데, 걸리진 않았다"라며 웃었다.
처음에 사찰음식 때문에 힘들었다는 우연 스님은 "남방 불교 스님들이 오면 힘들어한다. 몽골에선 고기만 먹는데, 절에 오면 사찰 음식인 거다"라고 했고, 어릴 때부터 우연 스님을 지켜본 한국어 선생님은 "그래서 학교 다닐 때 몰래 통닭 많이 시켜 먹었다"라고 보양을 많이 시켜주었다고 하기도.
우연 스님은 "스님이 안 되면 어떤 일을 했을 것 같냐"는 질문에 "농사를 지었을 것 같다. 우리 집에서 후추 농사를 한다. 후추 부자다. 한국에선 맏형이 집을 받는데, 스리랑카에선 막내가 받는다. 원래라면 받았을 텐데, 지금은 다 포기하고 와서 재산에 관여하진 않는다"라고 밝혔다. 우연 스님은 "제 마음을 들여다보는 게 더 좋다. 세상의 그 어느 것을 가져도 걱정거리다. 있는 걱정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다른 것 같다. 그걸 이해하고 살아가는 것도 수행"이라고 강조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KBS 1TV '이웃집 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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