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총리 선출 실패…메르츠 '과반 불발'

김주완 2025. 5. 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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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서 6표 미달…"곧 재투표"

차기 독일 총리로 유력하던 프리드리히 메르츠 기독민주당 대표(사진)가 총리 선출 투표에서 과반 확보에 실패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메르츠 대표는 6일 독일 연방하원에서 치러진 1차 신임 투표에서 전체 630표 중 310표를 받았다. 연방의회에서 총리로 선출돼 취임하기 위해선 과반인 최소 316표를 확보해야 하지만 6표가 모자랐다. 반대는 307표에 달했고 기권 3표, 무효 1표였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 총리 후보가 1차 투표를 통과하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르츠 대표가 이끄는 기민당·기독사회당 연합과 사회민주당으로 구성된 새 연정은 총 328석을 확보하고 있다. 최소 18표의 이탈표가 발생했다는 뜻이다. 독일에서는 신임 총리가 취임하려면 의회 신임 투표를 거쳐야 한다. 다만 의회 투표는 집권당이나 연정의 사전 합의를 형식적으로 확인하는 절차로 간주된다. 이런 이유로 메르츠 대표도 이날 무난히 과반을 얻어 총리에 취임할 것으로 예상됐다.

관련 규정상 1차 투표가 부결되면 2차 투표를 할 수 있다. 다만 2차 투표는 이날 실시되지 않았다. 메르츠 대표는 개표 결과가 나오자마자 연정 파트너들과 긴급회의를 위해 황급히 의회를 떠났다.

기민당·기사당 연합과 사민당은 각각 대책 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기본법에 따라 연방의회는 앞으로 14일 안에 다시 총회를 소집해 재투표할 수 있다. 이 기간 기민·기사당 연합과 사민당 간 연정 재협상 또는 새 후보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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