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왜 다저스 갔냐고? "모두가 혜성을 사랑해" 오타니·키케·로하스·사사키 반응만 봐도 알겠다

신원철 기자 2025. 5. 6.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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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은 주변 사람들을 미소짓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LA 다저스는 이 사실을 금방 깨달았다. 이 2루수의 기운은 그의 동료가 된 최고의 스타들도 알아챘다. 6일 경기에서 오타니 쇼헤이가 그를 맞이했을 때, 김혜성의 미소는 최고치에 달했다."

오타니는 인스타그램에도 김혜성의 첫 안타 장면 영상을 올리면서 "축하한다"는 메시지와 혜성 이모티콘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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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다저스 김혜성(오른쪽)이 메이저리그 데뷔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첫 안타까지 기록했다. 김혜성은 5회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안타를 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오타니 쇼헤이(왼쪽)의 2점 홈런에 홈을 밟았다.
▲ 김혜성은 첫 안타를 친 뒤 오타니 쇼헤이의 홈런에 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더그아웃으로 돌아와 김혜성의 첫 안타를 마치 자신의 일처럼 축하했다. ⓒ LA 다저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김혜성은 주변 사람들을 미소짓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LA 다저스는 이 사실을 금방 깨달았다. 이 2루수의 기운은 그의 동료가 된 최고의 스타들도 알아챘다. 6일 경기에서 오타니 쇼헤이가 그를 맞이했을 때, 김혜성의 미소는 최고치에 달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6일(한국시간) 김혜성의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나온 한 순간을 이렇게 설명했다. 김혜성은 이날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9번타자 2루수로 나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5일 애틀랜타전에서 자신을 의식한 포수의 시선을 따돌리는 3루 주루로 주목받았고, 6일에는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얻어 자신의 경쟁력을 증명했다. 오타니는 물론이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사사키 로키, 키케 에르난데스와 미겔 로하스 등 다저스의 주력 선수들이 모두 김혜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혜성은 비록 나흘 전까지는 메이저리거가 아니었지만 스프링트레이닝 한 달 동안 많은 동료들을 사로잡았다. 최고의 선수들과 한 팀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김혜성은 데뷔와 함께 또 한 명의 주인공이 됐다. 더 많은 기회가 아닌 더 강한 팀을 원한 김혜성의 선택이 옳았다.

김혜성은 3-0으로 앞선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사이영상 경력자' 샌디 알칸타라의 시속 96.6마일(약 155.4㎞)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서 좌익수 앞까지 보냈다. 마이애미 선수들이 김혜성의 첫 안타를 알고 공을 다저스 더그아웃으로 던져줬다. 이어 오타니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하며 김혜성 스스로 득점권에 섰다. 오타니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면서 김혜성이 천천히 홈을 밟았다. 더그아웃에 돌아온 오타니가 마치 자기 일처럼 김혜성의 첫 안타를 축하했다. 이 장면은 경기 후 '오늘의 사진'에 선정되기도 했다.

▲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데뷔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 LA 다저스
▲ 사사키 로키 인스타그램 스토리.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를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한글로 적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타니는 "김혜성 본인에게 특별한 날이라고 생각한다. 어제도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훌륭한 주루 플레이가 있었고, 오늘도 훌륭한 활약을 했다"고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모두가 김혜성을 사랑한다. 모두 좋아한다. 모두가 그를 응원하고 있다. 뛰어난 동료다. 겸손하면서 진정성을 가졌다"고 얘기했다.

오타니는 인스타그램에도 김혜성의 첫 안타 장면 영상을 올리면서 "축하한다"는 메시지와 혜성 이모티콘을 달았다. 키케 에르난데스, 그리고 전날 3루까지 가줬는데 불러들이지 못해 미안했다고 했던 미겔 로하스도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김혜성의 첫 안타를 축하했다. 사사키 로키는 라커룸에서 찍은 김혜성의 활짝 웃는 사진에 한국말로 "축하해"라고 썼다.

최고의 팀의 최고 스타들이 김혜성의 주변에 있다. 그리고 그 선수들이 김혜성을 한 명의 소중한 동료로 받아들인다. 이것만으로도 김혜성이 다저스에 간 이유를 알 수 있지 않을까. 김혜성은 "다저스는 워낙 강한 팀이다. 강한 팀에 보탬이 되고 싶었는데 도움이 된 것 같아서 기쁘다"며 이기는 팀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는 마음가짐을 밝혔다.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첫 시즌을 준비하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김혜성이 16일(현지시간) 다저스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내야 수비 훈련을 하는 가운데 자신을 위해 응원 구호를 외쳐준 유격수 무키 베츠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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