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단일화 내홍…7일 전 당원 찬반 묻는다(종합)
- 단일화 반발하는 김문수에
- ‘사기꾼’ 비난 등 갈등 노출
- 권영세 “11일까지 끝내야”
6·3 대선을 한달도 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후보 단일화를 놓고 소용돌이에 빠졌다. 경선으로 선출된 김문수 대선 후보가 ‘주도권 없는 단일화’를 거부하자 내부에선 ‘사기꾼’이란 서슴없는 비판이 나오는 등 당과 대선 후보 간 갈등이 여과 없이 노출됐다. 후보 등록을 앞두고 후보 단일화에 다급한 당 지도부는 김 후보를 압박하고 나섰다.

애초 국민의힘 단일화 내홍이 커지자 정치권에선 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김 후보가 단일화에 응하지 않으면 결국 시간은 김 후보의 편일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전날 심야 의총에서도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김 후보 측을 겨냥해 “우리 주위에 ‘시간을 끌면 우리 편으로 단일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안이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며 “경선 초반부터 흔들림 없이 단일화를 주장한 후보라고 자신을 소개했고, (한덕수 후보를) 즉시 찾아뵙고 신속하고 공정한 단일화를 성사시킬 것이라고 약속했던 다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이에 당 지도부가 김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경우 전당대회에서 당헌·당규 개정 추진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는 해석에 힘이 실린다. 김 후보의 비서실장인 김재원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전국위와 전당대회는 당헌·당규를 개정할 때 필요한 기구”라며 “결국 후보 단일화가 여의찮으면 당헌·당규를 개정해서 김문수 후보의 지위를 끌어내리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강한 의심을 김문수 후보가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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