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취수원 다변화…체계적 관리로 녹조 줄일 것”
- 지속가능한 발전이 중요한 가치
- 환경개선·맑은 물 공급 등 목표
- 주요산단 오염물질 모니터링 강화
“개발과 보전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발전’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입니다. 두 가치가 대립할 땐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역지사지’의 자세로 각종 현안을 풀어 나가겠습니다.”

서흥원(55) 제38대 신임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최근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영남 지역은 낙동강 특성상 상·하류에 여러 대도시와 산업시설 등이 산재해 있어 오염 관리가 어려운 반면, 깨끗한 환경과 자원에 대한 수요 역시 큰 곳”이라고 평가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지난 3월 취임한 그는 “이런 이유로 임기 내 정책 수행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환경 개선과 맑은 물 공급 등 목표를 달성해 지역사회가 안정되고 발전하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오염물질 중에서도 영양염류 관리가 녹조 저감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서 청장은 “공공하수나 폐수 등 장소가 특정되는 ‘점 오염’을 줄이고자 오염물질 배출허용 기준 위반과 총량제 준수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라며 “가축분뇨·야적 퇴비 등 감시 활동을 통해 광범위하게 발생하는 ‘비점 오염’도 관리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다만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의 소통·협업, 농민 참여 없이는 이룰 수 없다”며 동참을 당부했다.
서 청장은 환경부의 ‘취수원 다변화 사업’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이는 2조8000억 원을 들여 낙동강 본류와 지류 황강에서 하루 90만 t의 강변여과수 등을 개발해 창원·김해·양산·함안 등 경남 중동부에 48만 t을, 부산에 42만 t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지하수위 저하로 인한 농업 영향 우려 등으로 취수지역 주민 반대에 부딪히고 있다. 서 청장은 이에 공감하면서도 “지역사회 요구 등을 담은 취수 피해 최소화 방안을 마련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대기질 개선 계획을 두고는 “미세먼지 발생을 선제적으로 줄이고자 당해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19년부터 지자체 등과 함께 운행차 배출가스 점검, 건설공사장의 노후 건설기계 사용 제한 등에 나선 결과 부울경 미세먼지 농도(PM2.5)가 25.5㎍/㎥에서 17.2㎍/㎥로 33%가량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서 청장은 “나아가 올해부터 부산지방기상청과 협업해 주요 산단의 대기오염물질 이동·확산 등을 실시간 관측하는 역량을 높이고, 드론 등 첨단감시장비를 활용한 미세먼지 불법 배출 모니터링 강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불거진 파크골프장 하천 불법 점유 문제에 대해선 “올해 현실적인 하천점용 허가 개선 기준을 마련하는 동시에 적법한 절차를 밟지 않은 시설물은 원상 복구 원칙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이런 계획을 원활하게 수행하고자 직원 자율성을 존중하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서 청장은 끝으로 “장기 과제지만 낙동강 수질을 대폭 개선하고픈 소망이 있다. 낙동강은 수도권 상수원인 한강 등과 비교해 관리에 취약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라며 “기업체와 지자체, 주민과의 소통을 토대로 이를 개선하는 환경 정책이 현장에서 잘 작동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남양주 출신으로 서울대 대기과학과를 졸업한 서 청장은 기술고시 28회로 공직에 발을 들인 뒤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장, 한강유역환경청장, 대구지방환경청장 등을 역임한 ‘환경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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