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인·테무, 미 관세 폭탄 피해 유럽 광고비 늘려

박영진 2025. 5. 6.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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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온라인 유통업체 테무와 쉬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폭탄을 피해 영국과 프랑스에서 광고비를 대폭 늘렸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시간 5일 보도했습니다.

시장 조사업체 센스 타워에 따르면 지난달 쉬인은 3월에 비해 프랑스와 영국에서 광고비를 각각 35% 늘렸습니다.

테무도 프랑스에서 40%, 영국에서 20% 광고비를 더 썼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관세 압박으로 미국 시장에서 어려움이 예상되자 유럽 시장에 더 집중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800달러 미만의 수입품에 관세를 면제해주던 '소액 면세 제도'(de minimis)를 이달 2일부터 폐지하고 120%의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면세 혜택을 이용해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초저가 상품을 미국에 수출했던 쉬인, 테무 등이 직격탄을 맞게 됐습니다.

센서 타워에 따르면 두 회사가 유럽 광고비를 늘리면서 영국에서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횟수가 쉬인의 경우 전월 대비 25%, 테무는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다만 일일 활성 사용자 수는 이보다 증가 폭이 미미해, 영국에서 쉬인 앱의 일일 활성 사용자 수는 5%, 테무는 10% 증가에 그쳤습니다.

두 회사가 유럽 시장에 좀 더 집중하면서 미국 시장에서 광고 지출은 감소했습니다.

센서 타워의 집계에 따르면 3월 31일∼4월 13일 2주간 테무의 미국 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 엑스(X·옛 트위터) 등에서의 일일 광고 지출은 31% 줄었습니다.

쉬인도 같은 기간 미국 내 SNS 광고 지출을 19% 줄였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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