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냐 대선소주女…가상모델 인기몰이

권용휘 기자 2025. 5. 6.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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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조 AI로 만든 인물 ‘파랑’…“어느 아이돌이냐” 문의 전화도

- 주류업계 새 시도 신선하단 평가
- 연예인 사생활 리스크 걱정 없어

“어느 아이돌 그룹에서 활동하는 멤버인가요? 정말 예쁘네요.”

가상 모델 ‘파랑’을 내세운 대선159의 광고 이미지. 대선주조 제공


최근 아이돌급 미모와 몸매를 가진 가상 모델이 지역 소주 광고 시장에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한예슬 김건모 박기량 마마무 등 당대를 대표하는 스타들을 광고모델로 기용했던 대선주조가 버추얼 아이돌 등으로 불리는 가상모델 ‘파랑’을 활용해 주목을 받고 있다.

대선주조는 올해 초 주력 제품 대선을 새롭게 바꾼 ‘대선 159’ 출시와 함께 가상 모델 ‘파랑’을 선보이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대선주조는 재단장한 상표에 푸른 바다를 상징하는 파도 형상을 담았고 새 광고모델의 이름 역시 이를 연상케 하는 ‘파랑’으로 지었다. 사람의 행동과 표정 등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으로 제작해 실제 사람과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소비자가 직접 회사로 전화해서 광고모델이 ‘정말 멋지다’며 어떤 아이돌인지를 물어보는 경우가 꽤 있다”고 귀띔했다.

이미 대기업 계열 유통사는 가상 모델을 활용한 광고 캠페인을 펼친 바 있다. 롯데홈쇼핑의 가상 모델 ‘루시’가 대표적이다. 루시는 2021년 롯데홈쇼핑이 자체 개발한 가상 인간이다. 루시는 지면광고뿐만이 아니라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등장해 인기를 끌었다. 신세계그룹은 최근 ‘랜더스 쇼핑페스타’에서 계열사마다 각각의 가상 모델을 제작, 총 18명을 기용했다. 대표적으로 신세계백화점의 ‘신백호’ 이마트의 ‘아트’ 등이 있다.

광고계에서는 실제 사람 모델과 비교해 저비용인데다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재미를 주고 호기심을 자극해 기업 이미지를 새롭게 바꾸는 강점을 들어 AI 등을 활용한 가상 모델을 활용하고 있다. 사람 모델과 달리 음주운전 도박 마약 이혼 등의 부정적인 이슈로 해당 기업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치는 사고도 미리 막을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다만 주류업계는 소주의 주 연령층이 장년 및 고령층인 데다 ‘진정성이 없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그간 가상 모델 활용을 꺼려왔다. 이 때문에 대선주조는 이번 가상 모델을 활용해 광고를 한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평가는 ‘신선하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실제 사람과 구분이 어렵다는 점이 관심 및 이슈 대상이 돼 뜻하지 않게 바이럴 마케팅도 되고 있다.

대선주조 관계자는 “비용적인 측면보다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이번 광고 캠페인을 기획했고 어느 정도 기대했던 반응을 끌어 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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