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초고령 전남 고흥…‘고흥스테이 실험’ 성공할까?
[앵커]
전국 시도 가운데 65살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이 전남입니다.
전남 중에서도 고흥군의 고령화 수준이 가장 높은데요.
도시 유학생이나 귀향, 귀촌 인력 유치를 위해 갖가지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승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직장을 휴직하고 고흥으로 이주한 장충규씨.
초등학생 등 자녀 3명과 농산어촌 유학마을에 입주했습니다.
임대료는 월 30만 원이지만 고흥군 등의 지원금이 60만 원이라 생활비 부담이 적습니다.
학교 수업과 전원생활을 함께 하는게 매력입니다.
[장충규/고흥 유학마을 입주자 : "(아이들이) 오늘 형하고 또 누나, 언니, 동생들하고 어떻게 놀았어 이런 얘기를 하는 거 보니까 저희가 걱정했던 것보다 잘 지내는 것 같습니다."]
귀농귀촌 희망자를 위한 임대주택도 마련됐습니다.
옛 공기업 사택을 개조한 '고흥스테이'는 임대료 없이 관리비만 내면 됩니다.
[김재수/고흥스테이 입주자 : "(고흥을) 계속 돌아다니면서 체험하고 있고요. 이렇게 지내다 보니까 야 이러다간 여기서 눌러앉게 되는 것 아닌가."]
6개월이던 이용 기간을 3개월로 줄여야 할 만큼 인기가 높아지자 두 번째 고흥스테이가 문을 열었습니다.
개별 텃밭에 공동 실습 농장, 농자재 보관 창고까지 마련됐습니다.
농사를 배우며 본격적인 이주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공영민/전남 고흥군수 : "(고흥)스테이1에 지금 3기째 모집하고 있는데 반 이상이 고흥에 정착을 결정한 것 같아요."]
20여 년 전 10만 명이 넘던 고흥군 인구는 6만 명까지 줄었습니다.
65살 이상 인구는 43%로 지역 소멸이 우려되는 상황.
다양한 유인책으로 2030년 인구 10만 회복을 노리는 고흥군의 실험이 성공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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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용 기자 (hara184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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