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호 강원 감독의 환호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다”

“우리 선수들이 이제 자신감을 가질 것 같습니다.”
정경호 강원FC 감독이 제주 원정에서 다득점과 무실점의 조화로 승리한 것에 활짝 웃었다.
강원은 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12라운드에서 제주 SK를 상대로 코바체비치와 조진혁, 이지호의 연속골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강원은 승점 16점을 확보해 6위로 올라섰다.
직전까지 12개팀 최저 득점(7)에 고심하던 강원은 3골을 추가하면서 단숨에 10위로 올라섰다.
“소를 물가로 끌고가도 마시지 않으면 방법이 없다”던 정 감독이 껄껄 웃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정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전방부터 전방 압박을 하면 상대가 실수가 나올 것이라 생각했다. 압박으로 첫 골을 넣었다”며 “교체로 투입한 선수들이 2번째 골과 3번째 골까지 넣어줬다. 힘든 원정에서 선수들이 열심히 뛰었다”고 말했다.
정 감독을 더욱 기쁘게 만든 것은 올해 데뷔한 이지호가 살아났다는 사실이다. 이지호는 대구와 개막전에서 도움을 기록한 뒤 포항 스틸러스와 2라운드에서 멀티골을 기록해 주목을 받았다. 이후 집중 견제 속에 침묵한 이지호는 이날 후반 시작 28초 만에 조진혁의 추가골을 돕고, 후반 32분에는 직접 쐐기골까지 넣으며 부활을 알렸다.
정 감독은 “시즌 초반 관심을 받으면서 부담이 좀 있었다. 상대도 이제 이지호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었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타개책을 찾았는데 오늘 터졌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오늘은 우리 선수들이 골을 넣은 타이밍이었다. 무실점을 유지하면서 득점까지 터졌으나 앞으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학범 제주 감독은 “오늘은 할 말이 없는 경기였다. 감독의 부족으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고개를 숙였다.
서귀포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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