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아내가 무속 전문가? 박지원, 새빨간 거짓말…너무 실망"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자신의 부인에 대해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무속 전문가'라고 발언한 데 대해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후보는 6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박지원 의원이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한 후보님 부인을 거론하면서 무속 전문가라고 언급해서 큰 파장을 낳았다. 국민들에게 무속이 굉장한 예민성을 갖고 있는데 해명을 부탁드린다. 이번 출마에 대해 사모님은 찬성 반대 중 어떤 의견을 표명했나'란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한 후보는 "(부인이 저의 대권 출마를) 극렬하게 반대했다. 지금의 여러 여건을 봤을 때 공직 봉사를 접고 개인적 생활을 해야 할 때란 입장이고, 지금도 반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지원 의원님은 제가 참 잘 아는 분이다. DJ(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 하셨을 때 제가 경제수석을 몇 개월 했다"고 했다.

한 후보는 "청와대에 수석이 9명 있으면 경제를 원칙대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경제수석 하나고 나머지는 원칙대로 하면 안 된단 입장"이라며 "그런데 박지원 실장은 그래도 미국에서의 사업경험 등이 있어선지 항상 제(경제수석) 편을 들었고 어려운 문제들을 풀 수 있도록 기여를 하셨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 (박 의원이) 아내에 대한 얘기를 하셨단 말씀을 오른 귀로 듣고 왼쪽 귀로 흘려버렸다"며 "왜냐면 그건 그 분에게 전혀 어울리지 않는 말씀이셨고 더구나 대한민국 국정원장을 하셨던 분이 새빨간 거짓말을 아무런 양심 가책도 없이 말씀할 수 있단 것에 너무 실망했다. 제가 알던 박지원 전 DJ 비서실장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후보는 "철저하게 새빨간 거짓말이고 제 집사람에 대한 것은 2022년 인사청문회에서 확실히 말씀드렸다. '언론에 나오고 연초에 보는 오늘의 운세, 토정비결 수준'이라는 말씀을 드렸다"며 "그런데 박 의원은 점집을 찾았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고발하려고 하다가 그래도 국회의원이고 제가 비서실장으로 모시던 분을 그렇게 해서 되겠나 (해서 고발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한 후보는 과거 대통령 권한대행 시절 우크라이나에서 어떤 정보를 확인하려 했던 사례를 거론하며 "국정원에서 첩보를 확보했는데도 보고를 안 하더라. 4~5개의 첩보를 크로스체크(교차확인) 해서 정보로서 신빙성이 있다고 할 때 보고해야 한단 것"이라며 "첩보 수준에서 무슨 결정을 하면 이 나라가 어디로 갈지 모른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 정도의 양심과 지성은 우리 박지원 실장님이 갖고 있다고 지금도 믿는다. 말씀하신 걸 취소해 주시기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 의원은 한 후보 부인의 무속심취설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12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인) 한 대행이 저와 막역한 친구이지만 국가를 위해 말씀드린다"며 "한 대행 부인도 무속에 지대한 전문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 후보 부인은) 미술계 큰 손으로 김건희 여사, (김 여사 모친인) 최은순씨와 그 무속 속에서 살고 있다"며 "제가 볼 때 윤석열, 김건희, 한덕수 총리가 이러한 역술인들의 얘기를 듣고 오만방자한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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