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선][단독] 김문수 측 "여론조사 통한 단일화 없다"
【 앵커멘트 】 당 대선 후보가 활동 중단을 선언한 초유의 상황인데 국회 나가있는 이지율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 기자, 김문수 측이 단일화와 관련해 일체 협상에 나서지 않고 있는데 단일화 절차와 관련해 단독 취재 내용이 있다고요?
【 기자 】 네 MBN 취재 결과, 김 후보는 여론조사 등 인위적인 방법을 통한 후보 단일화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후보 측 핵심관계자는 MBN에 "한덕수 예비후보에 대한 예우를 최대한 갖춰 후보 자진 사퇴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단일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18대 대선에서 문재인, 안철수 후보가 진행한 담판모델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어제에 이어 오늘(6일) 또다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단일화를 촉구하자 자신을 끌어내리려는 시도라며 반발한 겁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두 번씩이나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당에서 이제 당의 대선 후보까지 끌어내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럴 거면 경선은 왜 세 차례나 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
김 후보 측은 현재 단일화 마지노선으로 제시되고 있는 "11일 일정 등의 방안 자체가 전부 법적으로 흠결이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당 지도부가 당원이 뽑은 대선 후보가 아닌 무소속 후보를 지원하는 것 자체가 "당헌·당규 위반"이라는 주장입니다.
김 후보의 보이콧은 단일화 협상이 지체될수록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밖에 없다는 계산도 깔려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김 후보의 일정 중단과 여론조사 없는 단일화 전략에 대해 국민의힘 지도부와 의원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 기자 】 김 후보가 사실상 단일화 의지가 없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국민의힘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국민의힘 지도부 핵심관계자는 "후보가 동의해야 조율이 가능한데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단일화 협상이 가동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의원총회는 정회 후 아직까지 속개되지 않고 있는데요.
서울로 돌아온 김 후보는 오늘 의총에 불참할 뜻을 밝혔지만, 지도부는 우선 김 후보를 기다리며 의원들에게 현재까지의 상황을 설명하겠단 방침입니다.
당내에선 김 후보가 지도부 압박 차원에서 보이콧을 선언했다는 해석과 함께 극적으로 의총에 참여해 갈등을 봉합할 수 있다는 기대감 섞인 반응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지율입니다. [lee.jiyul@mbn.co.kr]
현장연결 :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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