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버티는 경기 소상공인 ‘개업 줄고 눈물의 폐업 속출’

김기웅 기자 2025. 5. 6.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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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소상공인들이 가파른 인건비 상승 등에 무너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건비와 금리 인상에 경기 둔화, 소비 위축이 겹치면서 영업이익률이 하락, 폐업으로 내몰린 셈이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도내 소상공인의 개업 대비 폐업 수치는 1.01로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 0.85, 2021년 0.76, 2022년 0.59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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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상반기 개업比 폐업 수치 1.01 코로나 시기 2020년 0.85보다 높고
작년 12월엔 음식점 3844곳 문 닫아 경기 둔화에 영업이익률 하락 심각
폐업(PG) /사진 = 연합뉴스

경기지역 소상공인들이 가파른 인건비 상승 등에 무너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건비와 금리 인상에 경기 둔화, 소비 위축이 겹치면서 영업이익률이 하락, 폐업으로 내몰린 셈이다.

6일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도내 생활밀접업종 점포 수는 프랜차이즈 6만4천228개, 일반 43만199개로 모두 49만4천427개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프랜차이즈 점포는 3천762개(5.5%) 감소했지만 일반 점포가 4천434개(1.0%) 늘어 모두 672곳(0.1%) 증가했다.

코로나19 유행 직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프랜차이즈 1만4천885개(30.2%), 일반 3만7천464개(9.5%) 등 총 5만2천349개(11.8%)가 늘었다.

이 기간 전체 생활밀접업종의 개업률을 보면 2019년 4.5%에서 지난해 3.2%로 2.5%p 감소했다.

폐업률은 3.0%로 같았지만 폐업 점포 수로 따지면 2019년 4분기 1만3천469개에서 지난해 1만5천119개로 1천650개(12.3%) 늘었다.

특히 지난해 1분기에는 개업 1만5천568개, 폐업 1만6천930개로 폐업 점포 수가 개업 점포 수를 역전했다.
경기도 음식점업 월별 개폐업 추이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제공>

지난해 2분기에는 개업 1만7천645개, 폐업 1만6천625개로 개업 점포 수가 많았지만 3분기에는 개업 1만6천315개, 폐업 1만6천605개로 상황이 다시 바뀌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도내 소상공인의 개업 대비 폐업 수치는 1.01로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 0.85, 2021년 0.76, 2022년 0.59보다 높았다. 개업 대비 폐업 수치가 1을 넘기면 폐업 점포 수가 더 많다는 의미다.

특히 생활밀접업종 가운데 음식점업으로 국한하면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 연속 개업 점포 수보다 폐업 점포 수가 많다.

같은 해 12월에만 도내에서 3천844개 음식점업이 폐업했고, 올해 들어선 1월 1천593개, 2월 1천985개, 3월 2천172개가 각각 문을 닫았다.

1분기 기준 최근 5년 새 음식점업의 폐업률이 개업률을 앞지른 건 올해(개업 2.49%, 폐업 2.85%)가 처음이다.

도내 시·군별 올해 1분기 음식점업의 개업 대비 폐업률을 보면 31곳 중 25곳이 1.00%를 넘겼다. 연천이 2.11%로 가장 높고 이어 가평 1.78%, 남양주 1.61%, 포천 1.59%, 양주 1.55% 등 순이었다.

문 닫는 생활밀접업종 증가는 꼭 필요한 것만 소비하려는 트렌드 변화에 고금리, 인건비 상승이 겹치면서 영업이익률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6월 현재 기준금리는 3.5%, 개인사업자 연체률은 0.57%다. 2020년(기준금리 0.5%, 연체율 0.29%)과 비교하면 기준금리는 6배, 연체률은 2배 가까이 뛰었다.

같은 기간 음식점업 기준 매출액 대비 식자재와 인건비 비율은 65.2%에서 69.7%로 4.5%p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률은 12.0%에서 5.5%로 6.5%p 감소했다.

김기웅 기자 woo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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