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득점→ 3골 폭발’ 강원 정경호, “소가 물 마실 타이밍이었나보다”

허윤수 2025. 5. 6. 18:52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원, 제주 원정서 3-0 완승
리그 최소 득점 팀이었으나 시즌 첫 3득점 경기
정경호 "무실점까지 했기에 더 잘할 수 있을 것"

[제주=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강원FC 정경호 감독이 화끈한 공격력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정경호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강원은 6일 오후 4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이지호를 앞세워 제주 SK를 3-0으로 제압했다.

리그 3경기 만에 승수를 추가한 강원(승점 17)은 6위로 뛰어올랐다. 4위 김천 상무(승점 20)를 승점 3점 차로 추격하며 상위권을 향한 기대감을 키웠다. 이날 경기 전까지 11경기에서 7골로 리그 최소 득점팀이었던 강원은 이번 시즌 첫 3득점 경기를 했다.

경기 후 정 감독은 “전반전부터 전방 압박을 통해서 상대 어렵게 하면 상대 실수 나올 거로 생각했고 준비했던 압박으로 첫 골 넣었다”며 “이후에도 흐름 내주지 않았고 교체를 통해서 이지호, 조진혁이 득점했다. 원정에서 힘들었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고 끝까지 잘 싸워줬다”고 돌아봤다.

경기 전 정 감독은 부족한 득점력에 대해 ‘소를 물가로 끌고 갈 순 있지만 억지로 마시게 할 수 없다’는 한 책의 글귀를 말했다. 그는 “오늘은 물을 마실 타이밍이었던 거 같다”고 웃은 뒤 “(스스로) 잘 가고 잘 마셨다. 여기에 무실점까지 한 건 수비 조직력도 계속 좋다는 것이다. 자신감 가지면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강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한 이지호가 1골 1도움으로 활약했다. 정 감독은 “동계 훈련 때 좋은 모습 보이면서 초반에 많은 관심 받았다”며 “선수가 그 상황에서 부담도 느꼈고 상대도 잘 분석하고 나왔다”고 떠올렸다. 이어 “어떻게 (이지호를) 잘 살릴 수 있을까 고민했고 그 타이밍이 잘 맞았다”고 밝혔다.

강원은 오른쪽 측면 수비 라인의 부상 속에 송준석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옮겨 활용했다. 정 감독은 “오른쪽 라인에 줄부상이 생기며 걱정이 많았다”며 “송준석을 오른쪽으로 보내며 명확한 지시를 줬다”고 말했다. 그는 “(송준석은) 훈련 때부터 간절하고 절실한 선수기에 흡수 속도가 빠르다”며 “반대 발 선수로 상대를 어떻게 하면 공략할 수 있을지 고민했고 활용도가 높아질 거 같다”고 기대했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