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예술감성 입히다…플라스틱 폐공장의 재탄생

김현주 기자 2025. 5. 6.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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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상공단(사상구 학장동)의 한 동네.

사상공단 내 폐공장 '일산수지'에서 특별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일산수지는 사상공단 내 폐공장을 문화예술 전시 및 행사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독특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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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교수 기획, 청년 11명 참여

- 사상 ‘일산수지’서 ‘Plastic…’展

부산 사상공단(사상구 학장동)의 한 동네. 빼곡하게 늘어선 공장들 사이 ‘일산수지’라는 간판을 따라 들어서자 회색빛 건물 안에 새로운 세상이 펼쳐졌다. 공장 1층은 피아노를 해체한 설치 작품(권자하·‘Bulge’)과 다양한 풍경으로 채운 영상 작품(정안용·‘그대 지금 어디에 살 것인가’) 등 실험적인 예술 작품들이 곳곳에 설치됐다. 2층으로 올라가자 보다 밝고 환한 풍경이 펼쳐졌다. 장바구니에서 쏟아진 비닐을 방안 전체로 가득 채운 설치 작품은 재활용한 옷감으로 만든 아기자기한 피크닉 풍경으로 연결되고(김유빈·‘김말숙(54세)의 부전시장 다녀온 장바구니’), 검은색 벽을 타고 오르는 고양이 조각은 평온한 일상 속 풍경을 펼쳐놓는다(이무빈·‘Hygge’). 여러 개의 물컵이 달린 색다른 모습의 천칭은 물이 어느 정도 차면 흘러내려 인생의 균형을 은유한다(심건영·‘천칭’). 겉모습은 어둡고 삭막한 폐공장이지만 공장 안은 청년 작가들의 예술품으로 되살아난, 색다른 예술의 현장이다.

일산수지(부산 사상구 학장동)에서 열린 전시에 소개된 김유빈 작가의 ‘김말숙(54세)의 부전시장 다녀온 장바구니’. 작가 제공


사상공단 내 폐공장 ‘일산수지’에서 특별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부산대 미술학과 박현주 교수의 기획 아래 20·30대 청년 작가 11명이 참여한 ‘Plastic Factory-New Materialism’이 지난 2일 시작해 오는 9일까지 열린다. 일산수지는 사상공단 내 폐공장을 문화예술 전시 및 행사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독특한 곳이다. 1984년부터 플라스틱 재생 공장으로 영업했으나 2016년 사업을 접은 이후 임대 공장 등으로 쓰다가 2023년부터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색다른 공간을 탐색하는 예술인들의 발길이 잇따르면서 삭막한 사상공단에 문화예술의 숨결을 불어 넣고 있어 주목받는다. 올 하반기에는 부산국제사진전의 전시 일부도 이곳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를 기획한 박현주 교수는 “젊은 예술가들이 ‘재생과 물질’을 주제로 다양한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이면서 폐공장이 예술로 되살아나는, 재생과 생명의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경험을 보여주고 있어 의미가 크다”고 소개했다. 자세한 내용은 http://plastic factory.modoo.at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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