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홍차·베리류·감귤류...'이 성분' 덕분에 건강노화에 좋아

김영섭 2025. 5. 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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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동안 8만여명 분석 결과..."플라보노이드 성분, 충분히 섭취하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어"
블루베리 등 베리류는 특히 여성의 건강 노화에 좋다.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든 다른 과일도 같은 효과를 낸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과 홍차 베리류 감귤류 등 과일이 건강한 노화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등 공동 연구팀은 24년 동안 남녀 8만여 명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들어 있는 사과 등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면 건강노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는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퀸즈대, 호주 에디스코완대도 참여했다.

연구팀은 미국 여성 6만2743명, 남성 2만3687명을 대상으로 24년 동안 수행한 연구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들어 있는 과일의 섭취량이 가장 높은 여성은 가장 낮은 여성에 비해 노쇠할 위험이 15%, 신체기능이 떨어질 위험이 12%, 정신건강이 악화할 위험이 12%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에서도 이들 과일과 건강한 노화 사이에 연관성이 있었지만, 여성에 비해선 연관성이 덜했다.

연구의 공동 제1 저자인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에릭 림 박사(역학)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게 아니라, 가능한 한 오랫동안 건강을 유지하는 '건강 노화'에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상당히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렌지, 레드와인 등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함유된 식품을 충분히 섭취한 사람이 더 오래 살고 치매·당뇨병·심장병 등 만성병에 걸릴 위험이 낮다는 종전 연구 결과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에 의하면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한 식품 섭취를 하루 3회분 늘린 여성은 세 가지 노화 위험이 많이 낮았고, 남성은 정신건강 악화 위험이 15% 낮았다. 플라보노이드는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을 줄여주고, 혈관 건강과 골격근 질량의 유지에 도움이 된다. 연구의 공동 제1 저자인 벨파스트 퀸즈대 에딘 캐시디 교수(영양학)는 "플라보노이드는 노화 과정에서 노쇠해지는 걸 막아주고, 신체기능과 정신건강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Associations between flavonoid-rich food and flavonoid intakes and incident unhealthy aging outcomes in older United States males and females)는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실렸다.

김영섭 기자 (edwdkim@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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