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용 "해외 동반진출이 최고의 선택…27년 동안 매출 50배 뛰었다"
현대차가 고객 확장 반대할까 우려
오히려 자생력 갖추게끔 지원해줘

“현대자동차그룹이란 든든한 배경이 없었다면 해외 진출을 꿈이라도 꿨겠습니까.”
현대차·기아 1차 협력사인 성우하이텍의 이문용 대표(사장·사진)는 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30년 전 현대차를 따라 해외 동반 진출을 결정한 게 가장 잘한 선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프런트 범퍼, 리어 플로어 등을 만드는 이 회사는 1997년 현대차와 함께 인도에 첫 해외 공장을 지었다. 당시 770억원에 불과하던 성우하이텍 매출은 현대차그룹을 발판으로 지난해 기준 4조2000억원으로 뛰었다.
성우하이텍은 해외 진출 전 생산 제품을 100% 현대차·기아에 납품했지만, 지금은 BMW 닛산 아우디 제너럴모터스(GM) 등에도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 사장은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지면서 현대차그룹 공급사도 주목받게 됐다”며 “2002년 초 현대차와 함께 중국에 진출했을 때 다른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납품을 요청하면서 고객군이 확 넓어졌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처음엔 다른 완성차에 납품하는 걸 현대차·기아가 반대할까 봐 걱정했지만, 오히려 ‘다른 완성차에 납품하면서 기술력과 품질이 개선되면 현대차그룹에도 좋은 일’이라며 개의치 않았다”며 “현대차·기아는 납품처 확대 등을 통해 부품사가 자생력을 갖추도록 장려한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현대차그룹과 배터리 케이스, 차체 경량화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등 미래차 준비도 함께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이 사장은 “현대차그룹이 해외에 공장을 짓는 게 국내 산업 공동화를 부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각종 장비와 설비를 국내에서 조달해야 하는 데다 연구개발(R&D)의 중심은 여전히 한국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지난 3일 발효된 미국의 차 부품 25% 관세 부과 정책에 대해선 “현대차그룹 등과 긴밀히 협의해 해법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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