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경기지사 맞대결' 실현되나… 이재명-김문수, 양당 대선후보 성사 주목
이, 기본시리즈·재난지원금 주목
김, GTX로 민선 최초 연임 지사
대선 출마해 고배 경험 공통점도
경기도=대선무덤 징크스 깰 기회

거대 양당의 제21대 대선 후보가 경기지사 출신들로 우선 정해졌다.
앞서 치러진 대선에서 고배를 마신 경험도 공통적으로 지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간 맞대결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6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민선 7기 경기지사를 지냈던 이재명 전 대표를 후보로 확정했다.
전국 최대 유권자가 모여 있는 경기도는 이 후보의 정치적 고향이다. 이 후보는 지난 2010년 성남시장으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재선 성남시장을 거친 후 도지사로 체급을 올린 이 후보는 '기본시리즈'·'전 도민 재난지원금 지급' 등을 통해 도민들에 주목을 받아왔다.
이후 제20대 대선에 도전했던 이 후보는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24만여 표차 차이로 밀려 낙선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지난 3일 오후 국민의힘 전당대회서 경선 득표율 56.53%를 확보해 대선 후보로 낙점됐다.
부천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내고 2006년부터 2014년까지 도를 이끌었던 김 후보는 '민선 최초 연임 도지사'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도민들이 단 한 차례도 허용하지 않은 '연임'을 김 후보가 교통 공약으로 따낸 셈이다.
김 후보는 지사 재선 중인 2012년 대선 경선에 참여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에 크게 못미치는 2위를 기록했다.
현재 김 후보는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 방식 등을 놓고 당과 입장차가 큰 탓에, 아직 최종 후보로는 확정되진 않았다.
김 후보가 최종 후보가 된다면, 사실상 '경기도는 대선주자의 무덤'이라는 징크스가 이번엔 깨질 가능성이 높다.
양당 지지자들이 사실상 후보에 총집결하는 만큼, 제3지대서 대통령 당선인이 나올 공산이 적어서다.
정치권 관계자는 "국민의힘 후보 결정 과정 막판에 진통이 있지만, 김문수 후보로 확정되면 사상 최초로 '경기지사 출신' 정치인 맞대결"이라며 "경기도 대선 징크스도 깨지게 될텐데, 향후 경기도 출신 정치인의 영향력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다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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