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세계 미리보기…새 교황 선출, 푸틴·시진핑 정상회담 등 [월드콕!]
이번 주 전 세계인의 시선은 새 교황의 탄생과 전승절 80주년기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 등에 쏠릴 전망이다.

◆1콕:흰 연기를 기다리며…새 교황 선출 콘클라베 7일 시작= 제267대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7일(현지시간)부터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서 시작된다. 교황청은 지난 5일 “차기 교황을 뽑는 콘클라베에 참석하는 추기경 선거인단 133명 전원이 이탈리아 로마에 도착했다”면서 “7일 오후 3시부터 ”바티칸 시국 영토 내에 있는 휴대전화의 통신 신호 송출 시스템이 비활성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추기경들은 7일부터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서 3분의 2 이상, 즉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는 후보가 나올 때까지 매일 투표를 반복한다. 콘클라베 투표는 첫날 한 차례, 다음 날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씩 하루 네 번 진행된다. 이렇게 사흘 동안 투표에서도 교황이 뽑히지 않으면 추기경들은 하루 동안 투표를 중단하고 기도와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추기경 선거인단 133명은 국적별 총 70개국 출신이다. 이는 콘클라베 역사상 최다라고 AP·AFP 통신은 설명했다. 대륙별로는 여전히 유럽이 52명(39%)으로 가장 많지만 2013년 52%(115명 중 60명)였던 것과 비교하면 비중은 급감했다. 그 뒤로 아시아(23명), 중남미(21명), 아프리카(17명), 북아메리카(16명), 오세아니아(4명) 등의 순이다. 비유럽 추기경은 총 81명으로 유럽 출신보다 29명 많다. 이에 따라 최초의 유색 인종 교황이 탄생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에 이어 진보파에서 교황이 나올지, 아니면 보수주의로 회귀할지도 관심사다.
시스티나 성당 지붕의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올라오면 교황이 선출되지 않았다는 의미고, 흰 연기가 나오면 비로소 새 교황이 결정됐다는 뜻이다. 2005년과 2013년 콘클라베는 모두 투표 둘째 날 흰 연기를 볼 수 있었다.

◆2콕: 반으로 쪼개진 전승절 80주년 기념식=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을 맞아 이번 주 유럽대륙에서 성대한 전승절(영국 5월 8일, 러시아 5월 9일) 행사가 열린다.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쪼개진 유럽국가와 러시아가 별도 전승절 행사를 개최하며 세 과시에 나섰다.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 등을 초청해 반(反) 자유 연대 강화에 나섰다. 영국은 우크라이나 군을 열병식에 포함시키고 수백 개의 축하 행사를 진행한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4일 홈페이지를 통해 시 주석이 7∼10일 러시아를 국빈 방문하고, (오는 9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소련 대조국전쟁 승전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또 이번 러시아 국빈 방문 기간에 푸틴 대통령과 새로운 형세 하의 중러 관계 발전 및 일련의 국제·지역 중대 문제에 관해 전략적 소통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골적인 친러 행보로 중국 견제에 나섰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해법이 꼬이며 러시아와 중국의 밀착을 불러왔다는 해석이 나온다. 시 주석에 이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러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현재로썬 김 위원장보다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대체 인사의 참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영국에서는 5일 전승절 80주년 기념 주간을 시작했다. 행사는 이날 정오에 런던의 상징적 건축물인 웨스트민스터궁 시계탑 빅벤(엘리자베스 타워)에서 12차례 타종하면서 시작됐으며 영국군 1300명이 의회 의사당인 웨스트민스터 광장에서 버킹엄궁까지 행진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영국의 지지를 보여주는 뜻에서 우크라이나군 10여 명도 열병식에 참여해 우크라이나 국기를 들고 행진했다.

◆3콕:‘Fed 풋’ 나올까…파월 입에 쏠린 눈=Fed는 6∼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7일 정책금리(기준금리)를 발표한다. 트럼프 대통령과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등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을 인정하지 않고 줄기차게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있어 내놓은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금리 선물시장 등에서도 Fed가 이번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현 4.25∼4.50%로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시카고 상품 거래소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4일 오후 현재 금리 동결 가능성은 96.8%를 나타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도 이날 “Fed 관계자들이 인플레이션 동향을 주시하면서 이번에도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관세 영향과 금리 인하 시점, 미국 경제 상황, 금융 시장 변동성 등에 관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하고 있다. 관세 여파를 심각하게 인식해 금리 인하로 증시 방어에 나서는 ‘Fed 풋’을 시사할 지, 아니면 인플레이션 우려에 좀 더 무게를 실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황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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