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유권자 16% 청년… '스윙보터' 20대 표심이 승패 가른다
후보들 청년 맞춤공약 표심 공략

다음 달 치러지는 대선에서 스윙보터인 20대 청년층의 표심에 따라 승패가 좌우될 전망이다.
20대 청년층은 전체 유권자의 약 16%에 달하는 데다, 이들 중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비율이 타 연령대에 비해 가장 많기 때문이다.
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제22대 국회의원선거의 선거인 수는 총 4천428만11명, 이 중 18~29세 선거인 수는 701만3천499명으로 약 16%를 차지했다.
1년 만에 선거가 실시되는 만큼, 이번 대선에서도 20대 유권자 수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이들의 정당별 선호도는 국민의힘이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509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2.5%p)한 결과 18~29세에선 국민의힘이 43.9%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33.3%)과는 10.6%p 차이였다.
특히, 18~29세 응답자 중 '없음'·'잘 모름'·'무당층'이라고 답한 비율은 총 21.6%에 달하며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해당 여론조사를 지난해 선거인 수에 대입하면, 20대 청년 중 151만4천916명이 선호하는 정당이 없는 셈이다.
지난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이재명 민주당 후보 간 득표차가 24만7천77표였던 점을 고려하면, 이들 표심의 중요성은 더 부각된다.
경기도내 20대 청년의 표심도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지상파 3사 공동 출구조사 결과 김동연 당시 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 간 20대 이하 지지율은 각각 50.6%·45.1%로 차이는 5.5%p에 불과했다.
도내 30대 유권자를 제외하고 20대 이하에서 두 후보 간 지지율 차이가 가장 작았다.
상황이 이렇자 이번 대선에 뛰어든 후보들은 여야 구분 없이 청년 표심을 얻기 위해 맞춤형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 "청년에게 기회와 희망이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청년내일채움공제시즌2 도입 ▶구직활동 지원금 확대, 생애 1회 구직급여 지급 ▶청년 주거지원 강화 등을 내세웠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경우 ▶청년 신입 공채 기업에 인센티브 제공 ▶AI(인공지능) 청년 인재 20만 명 양성 ▶청년 맞춤형 부동산 정책 등을 약속했다.
이명호기자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통계보정은 2025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응답률은 6.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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