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ADB 지원 위해 1억불 참여… 한국사무소 설립 예정”

정부가 아시아태평양지역 혁신금융기구에 1억불을 지원하고 개발도상국의 기술 허브인 ‘K-허브’를 만든다.
최지영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은 5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제58차 ADB 연차총회 개회식과 거버너 비즈니스 세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경험의 공유, 미래를 준비’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ADB 총회는 이탈리아 중앙은행 총재, 일본 재무장관, 중국 재무장관, 인도 재무장관 등 69개 회원국의 정부 대표단과 국제금융기구 관계자, 기업인이 참석했다.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사퇴하고 김범석 1차관이 장관 직무대행직을 맡게 되면서 우리 측 수석대표로는 최 관리관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칸다 마사토 ADB 신임 총재는 기후변화 대응, 식량 안보 강화, 디지털 전환 등 중점 지원 목표를 설명했다.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ADB의 재원을 늘리고 기관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관리관은 거버너 연설에서 ADB의 개혁 전략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지를 표명하고 국제 경제와 개발 환경 변화에 대응한 3가지의 발전 방향을 제안했다.
최 관리관은 “ADB의 핵심 미션인 글로벌 공공재에 대한 지원을 지속 확대해야 한다”며 “한국 정부는 ADB의 글로벌 공공재 미션을 지원하기 위해 아태지역 혁신금융기구에 1억불 참여했다”고 했다. 아태지역 혁신금융기구란 ADB 기존 대출에 공여국이 보증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추가 확보한 대출 여력으로 신규 기후대출을 실시하는 기구다.
최 관리관은 “핵심광물 관련 기술, 정책자문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며 “K-허브를 한국에 설립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K-허브는 기후기술과 전문가 네트워크의 거점 역할을 담당할 ADB 한국 사무소다.
최 관리관은 또 “체계적인 성과 관리는 개발 효과성 제고와 안정적인 재원 확보의 기반이 된다”며 성과 관리 노력을 촉구했다. 그는 “한국 정부도 참여 중인 신탁기금, 협조 융자 사업들에 대한 성과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어 “ADB 파트너십을 정부 중심에서 민간 부문으로 확대하길 당부한다”며 “변화한 국제 개발 환경하에서는 민간 부문의 재원과 전문성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ADB가 정부와 민간 부문 간 적절한 리스크 분담 체계, 효율적인 협업 방안 등을 구축하는 데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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