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더이상 1선발이 아니다…부진에 부상, 흔들리는 반즈를 롯데는 어찌할까

올시즌 개막부터 근심을 키운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가 이번에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졌다.
반즈는 지난 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원인은 어깨 통증이다.
구단 측은 다음날 다시 자세한 부상 상태에 대해 전했다. 롯데 관계자는 “6일 병원 진단 결과 왼쪽 견갑하근 손상 소견이 나왔다”라며 “8일 정밀 진단을 받을 예정”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6일 SSG전을 앞두고 김태형 롯데 감독은 “며칠 지나봐야 상황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은 그냥 쉬는 것 밖에 없을 것 같다”라고 했다.
반즈의 거취에 대해 롯데가 고민을 해볼법한 시점이다.
롯데와 반즈는 올해까지 4시즌 연속 동행을 이어가는 중이다. 2022년 처음 롯데와 100만 달러에 계약했던 반즈의 몸값은 150만 달러까지 상승했다.
반즈가 꾸준히 활약을 한 것도 있었지만 롯데의 믿음이 꽤 오랜 기간 유지된 것도 있다.
KBO리그 데뷔 첫 해인 2022년에는 12승(12패) 평균자책 3.62를 기록하며 자신의 기량을 증명한 반즈는 다음해에는 갑자기 이유모를 부진에 빠졌다. 개막 후 한 달 동안 4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 7.58로 부진하며 걱정을 키웠던 반즈는 들쑥날쑥한 피칭을 했고 전반기 16경기에서 5승6패 평균자책 4.57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당시 또 다른 외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도 전반기 16경기에서 3승5패 평균자책 4.37로 부진해 외인 투수 두 명이 모두 흔들리고 있던 상황이었다. 롯데는 고민 끝에 조금 성적이 나은 반즈를 남겨뒀고 스트레일리를 방출하는 결단을 내렸다. 반즈는 후반기 14경기에서 6승4패 평균자책 2.05로 자신을 남긴 이유를 검증했다.
2024년에도 위기는 있었다. 반즈가 허벅지 부상으로 5월부터 자리를 비웠고 전반기 남은 기간을 재활로 다 날렸다. 롯데는 이 기간 일시 대체 외인이나, 아니면 교체 카드를 쓰는 일 없이 반즈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렸다.
이 때는 믿음의 이유가 있었다. 부상으로 빠지기 전까지 전반기 11경기 3승2패 평균자책 3.55을 기록했고 삼진도 79개나 잡아내며 좋은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었다. 반즈는 후반기에 복귀해 14경기에서 6승4패 평균자책 3.19로 자신을 향한 믿음에 부응했다.
하지만 올해 반즈에게는 팀이 기다려줄 인내심이 남아있을지 여부가 의문이다.
반즈는 올시즌 팀에 불안감을 안기는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8경기 3승4패 평균자책 5.32을 기록했다. 3차례 밖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지 못했는데, 이 중 두 경기가 모두 키움을 상대로 기록한 것이다. 10개 구단 중 최하위를 기록 중인 키움은 팀 타율 0.237로 이 부문 9위를 기록 중이다. 약팀을 상대로만 잘 던지는 모습을 보일 뿐 나머지 경기에서는 거의 제 몫을 못해냈다. 직구 평균 구속이 140㎞ 초반에 머무르고 있어 공이 위력적이지 않다.
롯데는 반즈가 무너지다보니 연승을 더 이어갈 수 있는 기회에도 번번히 무너지곤 했다. 또 다른 외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이 승승장구하고 있어서 더욱 대조된다. 데이비슨은 7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 1.80으로 효자 용병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일단 8일 검진 결과에 따라 반즈의 거취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 부상이 장기화된다는 판정이 나올 경우 롯데는 결단을 내려야한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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