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콜레스테롤 낮은 데 동맥경화?…‘이 수치’ 살펴야
![많은 사람이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심혈관 질환에 걸리기 쉽다고 생각하지만 이 수치가 낮아도 죽상동맥경화증을 앓는 사람이 있다. 이 지표보다는 ApoB-P(아포지단백 B 함유 입자)가 관상동맥 질환을 정확히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06/KorMedi/20250506160514834isod.jpg)
심혈관 질환을 예측하는 데 주로 사용되는 저밀도 콜레스테롤(LDL-C․나쁜 콜레스 테롤) 수치보다 더 정확한 혈액 지표가 발견됐다.
동맥에서 죽상(혈관을 좁히는 찌꺼기)을 만드는 LDL(저밀도 지단백), VLDL(매우저밀도 지단백), IDL(중간 밀도 지단백) 등에 붙어있는 단백질인 ApoB-P(아포지단백 B 함유 입자)가 관상동맥 질환을 정확히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찰머스대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 참가자 가운데 관상동맥 질환과 뇌졸중을 앓고 있거나 지질 강하제를 복용하는 사람을 제외한 20만 7386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들 중 7585명이 뒤에 관상동맥 질환을 앓았다
연구팀이 이들의 콜레스테롤 입자 수, 혈압, 체질량 지수 등을 고려해 여러 지단백과 관련성을 조사해보니 전반적으로 ApoB-P의 수치가 관상동맥 질환 위험과 관련이 있었다. ApoB-P의 표준 편차가 한번 높아지면 관상동맥 질환 발병 위험이 33% 더 높아졌다.
지질단백질 입자 크기(LDL, VLDL, IDL을 구분하는 기준)는 관상동맥 질환 위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 전문의 패트릭 키 박사는 ""구조 단백질인 ApoB는 LDL, VLDL, IDL을 포함한 모든 죽상 생성 지단백에 있어 혈류 내 죽상 생성 입자 수를 직접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면서 "단순히 콜레스테롤 양보다는 이런 입자 수가 죽상동맥경화증 및 그에 따른 심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
연구팀은 "관상동맥질환 위험은 ApoB-P의 수에 가장 정확하게 반영되며 주요 입자 유형(VLDL, IDL/LDL), 크기, 수 등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결론지었다.
이 연구는 의료진이 LDL-C만 주목하면 정상 수치에도 불구하고 높은 관상동맥질환 위험을 지닌 환자를 놓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이 연구는 《유럽심장저널(European Heart Journal)》에 'ApoB 함유 지단백질: 관상동맥 질환의 수, 유형, 크기 및 위험(ApoB-containing lipoproteins: count, type, size, and risk of coronary artery disease)'이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김성훈 기자 (kisada@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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