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국민건강검진 참여율 저조 70% 수준…오죽하면 독려 이벤트까지
제주 사람들의 국민건강검진 참여율이 낮아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23 건강검진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건강검진 대상자 2300만850명 중 1746만2244명(75.9%)이 검진을 받았다.
반면, 같은 기간 제주는 대상자 28만2922명 중 20만5602명이 참여해 검진율은 72.6%에 머물고 있다.
검강검진 대상자들이 해당연도에 참여하지 못해 이듬해 참여하는 사례가 많아 건강검진 확정 통계는 이듬해 12월 나온다. 2023년 건강검진 통계가 올해 5월 기준 가장 최신 자료라는 의미다.
제주의 검진율은 ▲2010년 64.5% ▲2015년 71.2% ▲2020년 65% 수준으로 저조하다.
국민건강보험 의무 가입에 따른 국가건강검진은 지역세대주와 직장가입자, 20세 이상 세대원과 피부양자, 20~64세 의료급여수급권자 등을 대상으로 한다.
비사무직은 매년 받아야 하고, 나머지는 2년에 한번씩 검진을 받아야 한다. 짝수년도에 태어난 사람은 짝수년도에, 홀수년도에 태어난 사람은 홀수년도가 검진 대상이다.
건강검진은 질병 예방을 목표로 한다. 국가 차원에서도 높은 검진율에 의한 검진비 지원이 질병 감염 등에 따른 치료비 지원보다도 안정적으로 국민건강보험 예산을 운용할 수 있다.
제주가 전국 평균과 다른 지역에 비해 검진율이 낮아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제주도 등은 '착한검진 함께 프로젝트'까지 진행중이다.
피부양자를 포함한 제주 건강보험 가입자 중 아직 건강검진을 받지 않은 사람이 올해 5월~7월 3개월 안에 국가암검진을 받으면 취약계층에게 물품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해당 기간 안에 6대 암검진 중 1종목 이상 검진을 받아 QR로 인증하면 끝이다. 6대 암검진은 ▲자궁경부암(20세 이상) ▲유방암(40세 이상) ▲위암(40세 이상) ▲간암(40세 이상) ▲대장암(50세 이상 ▲폐암(54~74세) 등이다.
또 매년 하반기부터 이듬해 초까지 건강검진 대상자들의 예약이 몰리는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프로젝트 참여 시기가 5월~7월로 결정됐다.
올해 10월 인증한 도민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커피교환권 등이 제공되며, 도민 5만명 이상이 인증에 참여하면 200만원 상당의 물품이 취약 어르신 거주시설이나 입소아동 보호시설 등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된다.
프로젝트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서귀포지사가 주도하고, 제주도는 의료급여 수급자 등에게 문자나 우편, 전화 등으로 국민건강검진 참여를 독려하는 역할을 맡았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도민의 건강검진 참여율이 전국적으로 낮은 편에 속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주도로 취약계층 기부 프로젝트를 계획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