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당원에 묻는다”.. 국민의힘, 김문수에 사실상 최후통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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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단일화를 둘러싼 갈등 국면을 '전면 여론전'으로 전환했습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국회 의원총회에서 "7일 전 당원 대상 단일화 찬반 조사를 시작하겠다"고 발표하며 배수진을 쳤습니다.
5일에도 권 위원장은 직접 김문수 후보를 찾아 단일화 취지를 설명하며 "공감대를 이뤘다"고 전했지만, 실질적인 합의나 공동 발표 없이 하루 만에 '당원 여론조사 카드'를 꺼내든 것은 내부 협상이 사실상 실패했음을 방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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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냐 굴복이냐”.. 7일 여론조사 돌입, 보수 내분 분수령

국민의힘이 단일화를 둘러싼 갈등 국면을 ‘전면 여론전’으로 전환했습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국회 의원총회에서 “7일 전 당원 대상 단일화 찬반 조사를 시작하겠다”고 발표하며 배수진을 쳤습니다.
사실상 김문수 후보에게 주어진 마지막 선택지이자, 당 지도부가 내민 ‘정치적 최후통첩’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 권영세 “단일화 안 되면 책임지고 물러날 것”
권 위원장은 이날 “어떻게든 11일까지 단일화를 성사시켜야 한다”며 “단일화 약속을 무너뜨린다면 국민을 배신하는 일”이라고 직격했습니다.
이어 “내일(7일) 전 당원을 대상으로 단일화에 대한 찬반을 묻는 조사를 시작하겠다”며 “그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단일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당의 ‘공식 절차’를 명분 삼아 김 후보의 퇴로를 차단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권 위원장이 ‘책임지고 물러나겠다’고 선언한 점을 두고, 그간 비대위 체제의 책임을 김 후보에게 전가하며 동시에 단일화 압박을 제도화한 수순으로 보고 있습니다.
■ 단일화는 원칙, 시한은 11일까지
권 위원장은 이날 “두 가지 원칙만큼은 분명하다”고 못 박았습니다.
첫째, “한 후보와의 단일화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점, 둘째, “11일까지 반드시 마무리돼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는 시간표를 설정한 동시에, 단일화가 되지 않을 경우 정치적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겠다는 메시지로 읽힙니다.
5일에도 권 위원장은 직접 김문수 후보를 찾아 단일화 취지를 설명하며 “공감대를 이뤘다”고 전했지만, 실질적인 합의나 공동 발표 없이 하루 만에 ‘당원 여론조사 카드’를 꺼내든 것은 내부 협상이 사실상 실패했음을 방증합니다.

■ 김문수, 침묵 속 고립.. 단일화 거부 기조 여전
반면 김문수 후보는 공개적인 입장을 내지 않은 채 지역 일정만 소화하고 있습니다.
전당대회 강행 결정 이후에도 침묵을 이어가며 단일화 요구에 응하지 않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는 “김 후보는 단일화 약속을 한 바 있으며,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김 후보 측은 “후보로 선출된 뒤 달라진 기류가 당 안에 형성됐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내 일각에선 김 후보의 완주 의지를 놓고 “단일화가 아닌 제거 시나리오의 희생양이 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 전당대회 강행과 ‘정면 충돌’ 가능성
단일화 여론조사는 형식적으로는 당원 의견 수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김문수 후보에게 정치적 책임을 지우는 수단으로 기능할 가능성이 큽니다.
결과에 따라 ‘당원 뜻에 따른 후보 교체’ 명분이 만들어질 수 있고, 전당대회 일정에 맞춰 후보를 조정할 여지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김 후보가 끝까지 이를 거부할 경우, 단일화 무산과 전당대회 강행이라는 최악의 충돌 시나리오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결국 여론조사는 단일화를 위한 절차라기보다, 후보 교체 또는 책임 전가를 위한 ‘정치적 수단’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 “단일화는 전략 아닌 절차”.. 지도부 선택은?
단일화는 더 이상 정치적 선택의 영역이 아닌, 정해진 절차의 문제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남은 변수는 김문수 후보가 당 지도부가 제시한 일정과 방식에 응할지 여부입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단일화로 마무리될지, 혹은 내부 충돌로 확산될지가 갈릴 전망입니다.
7일 시작되는 당원 여론조사는 단일화 향방을 가를 핵심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 지도부가 배수진을 친 가운데, 김문수 후보의 응답은 향후 당내 구도는 물론 보수진영 전체의 진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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