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댐 건설 40년... 물속에 잠든 고향 불러낸 수몰민들

한덕동 2025. 5. 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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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댐 건설 40년을 맞아 지방자치단체들이 고향을 잃은 수몰민을 위로하고 추억을 되살리는 특별 행사를 벌이고 있다.

공모 대상은 충주댐 건설 당시 수몰민이다.

단양은 충주댐 건설로 단양읍 도심 일대가 물에 잠기면서 대다수 주민이 지금의 신단양 지역으로 강제 이주했다.

충주시는 댐 건설로 사라진 지역의 역사·문화를 재조명하는 특별전시회를 시청에서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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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이주민의 삶' 영상콘텐츠 제작
충주시는 수몰된 문화유적지 특별전
충주댐 건설로 40년 전 물속으로 사라진 옛 단양읍 전경. 단양군 제공

충주댐 건설 40년을 맞아 지방자치단체들이 고향을 잃은 수몰민을 위로하고 추억을 되살리는 특별 행사를 벌이고 있다.

1985년 준공된 충주댐은 국내 최대 콘크리트 중력식 댐이다. 최대 유역면적(6,648㎢)을 자랑하는 이 댐은 연간 33억8,000만톤의 용수를 서울·경기 등 수도권과 충북·강원 일부 지역에 공급한다. 댐 건설로 충주시와 제천시, 단양군 등 충북도내 3개 시군 14개 읍면동 101개 마을이 물에 잠겼다. 수몰을 피해 7,100여 가구, 3만 8,000여 명이 정든 고향을 떠나야 했다.

단양군은 수몰 이주민의 40년 발자취를 되새기고 수몰의 아픔을 나누기 위해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기록으로 남기는 영상 콘텐츠 제작 사업을 시작했다. 우선 ‘그리운 옛 단양’을 주제로 영상편지 사연 공모전을 진행 중이다. 공모 대상은 충주댐 건설 당시 수몰민이다. 현재 단양에 거주하지 않더라도 당시 이주민이거나 그 가족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영상은 1, 2분 이내로, 고향을 떠나던 순간의 기억과 옛 단양에 대한 그리움, 신단양에서의 삶과 정착 이야기 등을 담으면 된다. 접수는 16일까지 이메일(krkim0784@korea.kr)을 통해 받는다.

단양은 충주댐 건설로 단양읍 도심 일대가 물에 잠기면서 대다수 주민이 지금의 신단양 지역으로 강제 이주했다. 삶의 터전을 앗긴 주민들은 고향을 잃은 아픔 속에서도 새로운 삶을 개척하며 신단양 발전의 기반을 다져왔다.

단양군은 이번 공모전에 출품한 영상을 모아 신단양 이주 40주년 기념행사(하반기 중 개최)에서 상영하고 군정 홍보 SNS 채널 등을 통해 주민들과 공유할 참이다.

충주시는 댐 건설로 사라진 지역의 역사·문화를 재조명하는 특별전시회를 시청에서 열고 있다. 물속에 잠든 충주 이야기’란 주제의 특별전은 물에 잠기기 전 수몰민들의 소중한 고향 모습을 되살려냈다. 댐 건설 전 모습, 건설 과정과 주민 삶 변화 등을 주제로 사진·영상 등 80여 점의 자료를 전시해 놓았다.

특히 사기리 창내 유적, 하천리 유적, 지동리 유적 등 물속으로 사라진 지역 문화유산을 화면으로 만나볼 수 있다.

단양 충주=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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