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회, 엔비디아 AI칩 위치추적 추진…‘반도체 中 우회 수출 차단’

이용권 기자 2025. 5. 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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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후 도착국 추적 의무화
제재국가에선 작동 불능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의회가 중국에 대한 미국 인공지능(AI) 칩 수출 통제 등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17일 서울 용산구의 한 컴퓨터 상가에 전시된 그래픽카드 모습. 연합뉴스

미국이 자국 인공지능(AI) 칩에 대한 중국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칩에 위치추적 장치를 탑재하거나, 수출 금지국가에선 해당 칩이 작동되지 않도록 하는 기술을 추진하기로 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빌 포스터 미 연방 하원의원은 엔비디아 등이 생산한 미국산 반도체가 판매 후 수출이 금지된 국가로 흘러 들어가지 않는지 추적할 기술을 탑재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법안에 따르면 반도체 칩의 위치 추적 외에도 해당 반도체가 수출이 금지된 국가에 있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에는 부팅을 막는 기술도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포스터 의원은 로이터에 미국산 반도체 밀수가 대규모로 이뤄지고 있다는 신뢰할 수 있는 보고들이 여러 건 있다면서 법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어느 순간에 우리는 중국의 공산당이나 군대가 이 칩들을 이용해 무기를 설계하거나 AI 작업을 하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간 미국은 엔비디아·AMD 등의 AI 반도체 중국 수출을 금지해왔지만, 중국에서 엔비디아 칩 밀수 시장이 급성장하는 등 제재에 허점이 지적돼왔다. 최근에는 중국의 AI 딥시크가 미국의 수출 통제를 우회해 엔비디아 첨단 반도체를 사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돼 규제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

이와 관련해 엔비디아 측은 매한 모든 칩의 이후 이동 경로를 전부 알 수 없어 중국으로의 우회 수출을 통제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이다.

반면 포스터 의원은 판매된 반도체 칩의 위치를 추적하는 기술은 이미 개발되어 있어, 실제 현장에 도입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구글 등 일부 기업들은 보안 목적으로 내부적으로 사용되는 AI 칩들의 위치를 추적하고 있다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용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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