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뛴 김혜성, 운도 따른다…팀동료 부상에 ML 체류연장 가능성 Up

이상희 기자 2025. 5. 6.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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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외야수 에르난데스, 햄스트링 부상...MRI 예정
(김혜성)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메이저리그 데뷔 후 열심히 치고, 달린 김혜성에게 운까지 따르는 분위기다.

다저스는 6일(한국시간) 홈팀 마이애미를 상대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론 디포 파크에서 원정경기를 가졌다. 지난 4일 대주자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김혜성은 이날 경기에 2루수,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빅리그 데뷔 후 첫 선발이었다.

김혜성은 마치, 이날만 기다렸다는 듯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공수 양면에서 확실하게 존재감을 뽐냈다.

다저스 중계팀은 이날 자주 김혜성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며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며 "내일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중계진은 또 김혜성의 내일 선발 출전을 예상하며 "단, 포지션은 2루, 3루, 유격수 또는 외야 중 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김혜성의 폭넓은 활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혜성은 이날 경기에 수훈선수로 선정될 만큼 자신의 빅리그 첫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김혜성(왼쪽)과 토미 에드먼)

김혜성은 당초 다저스 한국계 유틸리티맨 토미 에드먼의 부상 때문에 메이저리그로 콜업됐다. 이는 에드먼이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하면 김혜성이 자리를 내주고 마이너로 돌아가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체류가 한정적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한 가지 변수가 생겼다. 다저스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이날 경기 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만약, 에르난데스가 부상자 명단에 오르게 된다면 에드먼이 복귀해도 김혜성이 계속 메이저리그에 잔류할 가능성이 커진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마이애미와의 경기가 끝난 뒤 가진 포스트게임 인터뷰에서 에르난데스의 부상과 관련된 소식을 전했다. 그는 "에르난데스가 내일 오전 MRI촬영을 통한 정밀검진을 받을 예정"이라며 "그 결과에 따라 마이너리그에서 선수를 데려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저스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물론, 반대의 수도 있다. MRI 검진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온다면 추가선수 수급 없이 현재의 로스터로 팀을 운영하면 된다. 그럴 경우 김혜성은 에드먼의 복귀와 함께 마이너로 돌아갈 확율이 높다.

다저스는 이날 마이애미를 상대로 거둔 승리로 인해 올 시즌 24승 11패 승률 0.686으로 내셔널리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2위 샌디에이고와 단 반 경기 차이다. 언제든지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접전 양상이다. 3위 샌프란시스코와도 단 2.5경기 차이다.

때문에 김혜성이 이날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것은 맞지만 빅리그 루키인 그에게 지속적인 기회를 주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치열한 순위싸움과 더불어 '연봉이 곧 신분'으로 통하는 메이저리그 세계의 생리 때문이다.

한정된 기회이긴 하지만 김혜성이 6일 경기처럼 계속 화끈한 활약을 이어간다면 부진한 베테랑 외야수의 방출 등 또 다른 변수가 생길수도 있다. 야구는 인생처럼 때론, 예측 불가능한 일이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김혜성)

사진=김혜성©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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