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이 뭐야?”…보지 않아도 배우는 아기의 언어 능력
![아기들은 15개월이 되면 본 적 없는 사물에 대해서도 단어를 배우기 시작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06/KorMedi/20250506130521967yzlg.jpg)
대화를 듣거나 책을 읽어줄 때 유아는 종종 아직 이해하지 못하는 단어들을 접하게 되고, 이를 사물이나 사건과 바로 연결 짓지 못한다. 이 때문에 부모들은 유아에게 그림책이나 사물이 그려진 카드를 보여주며 단어를 배우게 한다.
하지만 《플로스 원(PLOS On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15개월이 되면 유아는 새로운 단어가 나오는 언어적 맥락을 자연스럽게 사용해 사물을 직접 보지 않고도 단어의 의미를 요점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단어 등을 배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진은 12개월과 15개월 된 유아 67명씩, 총 134명의 유아를 대상으로 3단계 실험을 했다. 먼저 유아들에게 이미 알고 있는 단어와 그 단어가 가리키는 사물의 이미지(사과, 바나나, 포도)를 제시했다. 다음으로 유아들은 새로운 사물(귤)의 이미지를 보지 않고 새로운 단어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마지막으로, 두 가지 새로운 물건(귤과 거품기)을 보여주면서 유아들에게 "귤은 어디에 있나요?"라고 질문했다.
실험 결과 15개월 된 아기는 새로운 과일(귤)을 새로운 인공물(거품기)보다 더 오래 봤다. 15개월 된 아기들은 새로운 단어와 짝을 이루는 물건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지만 맥락상의 단서를 활용해 그 새로운 단어가 가리키는 물건이 어느 것인지 알아냈다. 하지만 이 같은 모습이 12개월 유아들에게는 보이지 않았다.
연구진은 "아기들은 듣는 내용을 받아들이고, 사물이 없더라도 새로운 단어의 의미에 대한 정신적 표상, 즉 요점을 형성한다"라며 "이러한 표상은 나중에 해당 단어를 가리키는 사물이 나타났을 때 아기가 사용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12개월이 된 유아는 문맥에서 들은 친숙한 단어의 의미를 충분히 알지 못해 새로운 단어의 의미(다른 과일일 가능성이 높음)를 표현하거나 요점을 형성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연구 저자인 샌드라 왁스먼 박사는 "유아가 사물을 직접적으로 볼 수 없을 때도 단어를 듣는 것은 매우 흔한 일이다"라며 "15개월이 되면 유아는 본 적이 없는 사물에 대해서도 새로운 단어를 배우기 시작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연구는 유아의 일상생활에서 언어가 갖는 힘을 강조한다"라고 덧붙였다.
박주현 기자 (sabina@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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