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 전 연인에 “성관계 영상 유포하겠다”…1400만원 뜯은 30대 검거

이대현 기자(lee.deahyun@mk.co.kr) 2025. 5. 6.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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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연합뉴스
지적장애가 있는 전 여자친구를 상대로 성관계 영상을 유포하겠다며 협박해 돈을 뜯은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공갈, 불법 촬영물 이용 강요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A씨는 2023년 말부터 올해 3월까지 과거 연인이었던 B씨에게 성관계 영상을 유포하겠다며 수차례에 걸쳐 총 1400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지적장애가 있는 상태로, “행동을 교정해주겠다”는 A씨의 말에 심리적으로 지배당한 채 대출까지 받아 돈을 건넸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B씨는 이 같은 사실이 가족에게 알려질까 두려워 지난 2월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기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월 B씨 측으로부터 고소장을 제출받아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A씨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 최근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미 증거가 확보됐다”며 이를 기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추가 조사해 구속영장 재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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