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사태' 발언 한덕수 "이재명도 '광주사태' 표현 썼다"

장슬기 기자 2025. 5. 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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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선 후보(무소속)가 자신이 호남사람이란 사실을 강조하면서 5·18민주화운동을 '광주사태'로 격하해 표현한 것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도) '광주사태'라는 표현을 썼다"며 "민주화운동을 폄훼할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6일 오전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임일영 서울신문 경제정책부장은 "지난주(3일) 광주 5·18 민주묘역을 찾으셨다 가로막힌 일이 있었고 당시 '저도 호남사람입니다'라며 몇차례 외쳤는데 그 직후 헌정회를 방문해 그 과정을 설명하면서 '광주사태'라는 표현을 두 차례 쓴 것으로 보도가 됐다"며 "정치인으로서 첫 발을 내딛으면서 호남 출신 정체성을 강조했는데 정작 역사 인식이 호남 정서, 다수 국민의 정서와 동떨어진 측면이 있다는 지적이 있다"고 질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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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훈클럽 토론회, 한덕수 호남사람 강조하며 "민주화운동 폄훼 의사 없어"
"이유 여하 막론하고 송구스럽다"면서 "이재명, 세월호 사태 직후 '광주사태'라고 해"

[미디어오늘 장슬기 기자]

▲ 한덕수 대선 후보가 6일 오전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SBS 뉴스 갈무리

한덕수 대선 후보(무소속)가 자신이 호남사람이란 사실을 강조하면서 5·18민주화운동을 '광주사태'로 격하해 표현한 것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도) '광주사태'라는 표현을 썼다”며 “민주화운동을 폄훼할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광주사태'는 전두환 신군부가 1980년 5·18 당시 광주에서 일어난 소요사태로 규정하며 사용한 표현인데 진상규명을 거치며 공식적으로 쓰지 않는 표현이다. 특별법 등에서는 '5·18민주화운동'으로 표기하고 있다.

6일 오전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임일영 서울신문 경제정책부장은 “지난주(3일) 광주 5·18 민주묘역을 찾으셨다 가로막힌 일이 있었고 당시 '저도 호남사람입니다'라며 몇차례 외쳤는데 그 직후 헌정회를 방문해 그 과정을 설명하면서 '광주사태'라는 표현을 두 차례 쓴 것으로 보도가 됐다”며 “정치인으로서 첫 발을 내딛으면서 호남 출신 정체성을 강조했는데 정작 역사 인식이 호남 정서, 다수 국민의 정서와 동떨어진 측면이 있다는 지적이 있다”고 질문했다.

이에 한 후보는 “광주 민주화 운동을 폄훼할 요만큼의 생각도, 그럴 의사도 없었다는 말을 분명히 드린다”며 “앞뒤를 보면 광주 민주화 운동 때문에 얼마나 많은 광주 시민이 참혹함과 고통을 겪었는가, 그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얼마나 국가가 그동안 우리 광주 민주화 운동, 광주 민주화 국립묘지를 성역화하고 그걸 위해 얼마나 많은 조치를 했는가 광주시민들이 잘 아실 거다. 그래서 제가 호남사람이기 때문에 그러한 문제를 더 아프게 느낀다는 말씀을 드리는데, 제가 그거(광주사태 발언)는 송구스러운 말씀을 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는 과거 이재명 후보도 '광주사태'란 말을 썼다고 비판했다. 한 후보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그러한 표현을 한 것은 국민들과 광주시민께 정말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다만 모 야당의 대표였고 지금은 후보인 대표님도 2014년 광주사태라는 얘기를 썼다. 그때 '세월호 사태(세월호 참사)' 직후에 여러 말씀을 하면서 하여튼 광주사태 때 얼마나 참혹한 일이 있었는가 하는 표현을 쭉 하면서 광주사태라고 했다”고 말했다.

관련해 이재명 후보는 지난 4일 “어떤 분이 광주 민주화운동, 광주 정신을 헌법 전문에 게재해야 한다고, 엄청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광주 민주화 운동을 광주 사태라고 비하·폄훼하는 발언을 한다”며 “광주사태라는 것은 (당시 광주 시민들이) 폭도라는 얘기로 이해가 안 된다”고 한 후보 발언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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