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시즌 첫 승…‘1승’보다 더 큰 의미


양현종(37·KIA)은 지난 5일 고척 키움전에서 6이닝 5안타 2볼넷 5삼진 1실점 호투로 팀의 13-1 완승을 이끌었다. KIA는 3연패를 끊었고, 양현종은 7번째 등판만에 올시즌 첫 승리이자,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통산 180승을 거뒀다.
KBO리그 한 시즌 ‘20승’도 해봤던 양현종은 올시즌 1승을 하기까지 우여곡절을 겪었다. 첫 등판이었던 지난 3월23일 광주 NC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승보다 ‘패’를 먼저 기록한 양현종은 29일 대전 한화전에서 6이닝 3실점(1자책)으로 자기 역할을 했으나 팀이 져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양현종은 4월 들어서도 본래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4경기 2패 평균자책 8.24로 크게 흔들렸다. 시즌 초반 주축 타자들의 줄부상 여파로 팀이 하위권으로 처진 가운데 ‘토종 에이스’ 양현종조차 제 몫을 하지 못한 것이다. 국내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야 하는 양현종이 4월까지 등판한 6경기에서 KIA는 1승5패에 그쳤다.
모처럼 제임스 네일과 애덤 올러라는 강력한 외국인 ‘원투펀치’를 갖춘 KIA로선 양현종의 반등이 간절했다. 네일과 올러 뒤에 양현종과 올시즌 기량을 꽃피우고 있는 김도현이 뒤를 받치면 적어도 선발진 경쟁력에서 밀리지 않는다는 계산이 서기 때문이다.

이범호 KIA 감독이 양현종을 올시즌 ‘키 플레이어’로 꼽은 이유다. 이 감독은 앞서 “양현종이 살아나야 연승도 달릴 수 있다. 가장 중요한 ‘키’”라며 “러닝 등 운동하며 살아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움전 승리는 양현종 개인에게도, 이제는 상위권과 격차를 좁혀나가야 하는 KIA에도 희망적인 결과다. 상대가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는 키움이었지만, 선발이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하고, 타선이 폭발하며 오랜만에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를 따냈다. 이런 경기를 더 자주 해야 7위에 머물고 있는 KIA도 다시 올라갈 수 있다.
양현종은 올시즌 현재 7경기(36.2이닝) 1승3패 평균자책 5.89를 기록 중이다. 분명 이름값에 못 미치는 성적이지만, 아직 20경기 이상 더 등판해 만회할 기회는 충분하다. 양현종은 지난 10시즌 연속 170이닝 이상을 던진 검증된 선발 투수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식] ‘왕사남’ 1475만 돌파, 역대 흥행 3위
- 장항준 차기작 주인공은 이준혁? 초저예산 영화로 초심찾기 돌입
- 이휘재의 귀국, 아이들 ‘외국인학교 입학’ 때문이었나
- 김동완, 전 매니저 폭로에 “허위 주장 법적 조치할 것”
- 유혜주, 남편 불륜 의혹에 직접 입 열어
- [공식] 김세정, 젤리피쉬 떠난다…10년 동행 마침표
- 김혜성, ‘4할대 타율’에도 마이너리그행…2루수 경쟁 밀렸다
- 이종혁, 子 자식농사 대박…한집에 중앙대·동국대·서울예대가 나란히
- ‘충격 내부 폭로’→손흥민은 이런 ‘유치원 집단’ 어떻게 이끌었나···美 최고 공신력 “토
- 박신양, 활동 중단→컨테이너 생활 중 결국 눈물 쏟았다 (편스토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