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표 빅데이터로 본 韓 경제 산업구조 '제조업→서비스업' 변화

우리 경제 산업구조에서 서비스업이 약진하는 흐름이 상표 출원 빅데이터로도 나타났다.
특허청은 최근 10년간(2015~2024년) 누적된 230만건의 상표 빅데이터를 기초로 산업 분야별 출원 및 비중 변화 동향 등을 분석했다고 6일 밝혔다.
산업 분야별 출원 동향을 살펴보면 제조업 상표출원이 125만건으로 가장 많았다. 통신서비스, 콘텐츠, 게임 등 정보통신 관련 산업이 46만건, 유통·판매하는 도소매업이 40만건 등 순으로 조사됐다. 제조업의 경우 식료품 등 우리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 있는 분야 상표출원이 두드러지게 많았다.
산업 분야별 비중 변화를 보면 도·소매업이 13.7%(2만5392건)에서 20.6%(5만2849건)로 증가했다. 정보통신업도 17.4%(3만2326건)에서 19.9%(5만827건)로 증가했다.
반면 화장품 등 제조업 상표출원은 55.1%(10만2230건)에서 52.2%(13만3607건)로 감소했다. 제조업에서 서비스업 중심으로 산업구조가 변하면서 상표출원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출원인 유형별로는 대기업은 연구개발, 정보분석 등 지식재산 기반 고부가가치 전문서비스 및 정보통신 분야 출원이 최근 10년간 각각 연평균 3.2%, 2.8% 증가했다.
반면 소상공인 등 중소기업은 비대면 소비 확산 및 온라인 유통 활성화에 따라 도소매업 분야가 최근 10년간 연평균 8.4%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바탕으로 산업별 상표출원-경기변동 간 선후관계를 분석한 결과 제조업, 도소매업, 전문서비스업 등 상표출원은 경기 동행 또는 후행지표로 특징을 보였다.
반면 건설·운수창고업에서는 선행지표로 미래 경기를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경기를 모니터링 및 예측하는 객관적 통계지표로 상표출원 데이터가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춘무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상표출원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우리 경제·산업의 흐름을 파악하고, 기업이 상표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하는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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