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 시대···대형마트 의무 휴업 "효과 없어"
마트 휴무로 오프라인 구매서 소비자 더 멀어져
최근 10년 대형마트 52곳·SSM 202곳 폐업

대형마트의 휴업을 강제했지만 전통시장 매출은 계속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뀌어 영업 규제 정책이 전통시장은 커녕 대형 마트 영업마저 흔들어 온라인 쇼핑 시대만 부채질해 골목상권을 더욱 황폐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경제연구원이 2022년 농촌진흥청 자료에 근거해 연 130만 건의 소비자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일평균 전통시장 식료품 구매액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기준 610만원으로 오히려 대형마트가 영업하는 일요일(630만원)보다 낮았다.

영업 규제가 오히려 온라인 구매를 가속화했다. 2015년과 2022년을 비교해보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의 식품 평균 구매액은 전통시장이 1370만 원에서 610만 원으로 55% 감소했다. 반면 온라인 구매액은 350만 원에서 8170만 원으로 증가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인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슈퍼마켓은 같은 기간 식료품 구매액이 모두 감소했다.
유민희 한경연 연구위원은 "소비자들은 대형마트가 문을 닫더라도 온라인 구매를 이용하거나 다른 날에 미리 구매하는 것을 선택한다"면서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은 경쟁 관계가 아닌 보완적 유통채널의 성격을 갖는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유 위원은 또 "소비의 중심축이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있는데 대형마트에 대한 규제는 더 많은 소비자가 온라인 쇼핑으로 전환하도록 해 오프라인 유통시장의 위축을 가속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분석에 따르면 소비자의 구매패턴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면서 대형마트의 판매지수는 2011년 1분기 114.2에서 2024년 4분기 92.0으로 감소했다.
반대로 인터넷쇼핑 판매지수는 2011년 1분기 21.8에서 2024년 4분기 135.3으로 급증했고 2020년을 기점으로 인터넷쇼핑 판매액이 대형마트 판매액을 추월했다. 그 결과 대형마트 3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 변화에 영향을 받아 최근 10년간 대형마트 52곳과 기업형 슈퍼마켓(SSM) 202곳이 폐업하는 등 오프라인 유통업 전반의 침체가 심화되고 있다.
한경협은 선진국들이 영업규제를 폐지했듯이 한국도 관련 정책을 손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독일, 영국, 캐나다 등이 과거 일요일 영업시간을 제한한 적이 있지만 종교활동 보호가 목적이었고 일본은 1973년 대형마트 영업시간을 규제했다가 2000년 폐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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