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릿값 뛰자…스페인 전선 도둑질에 고속철 대란

이신영 2025. 5. 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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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와 같은 변수에 따라 변동성이 심한 금속인 구리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스페인에서 구리 케이블 도난 사건으로 고속열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적어도 수천 명의 발이 묶였다고 영국 BBC 방송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전날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와 남부 안달루시아 지역을 오가는 고속열차 노선에서 구리 케이블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철도망에 전력을 공급하는 구리 케이블이 몇㎞ 간격을 두고 5곳에서 도난당하면서 고속열차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

마드리드와 세비야, 발렌시아 등을 오가는 열차 30대 이상의 운행이 차질을 빚었고, 일부 승객들은 열차에 갇히기도 했다.

특히 세비야 축제를 앞두고 여행객이 몰리는 시점에 열차 운행이 중단돼 피해가 컸다.

구리 케이블 도난으로 멈춰선 스페인 기차역 [EPA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열차 운행은 5일 아침부터 차츰 재개됐다.

스페인에서는 지난달 28일에도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해 일부 고속열차 운행이 중단된 바 있다.

스페인 내무부는 사건의 책임소재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BBC는 최근 몇 년간 구릿값이 급등하면서 구리를 사용하는 철도와 통신망의 케이블 도난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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