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로당 세대간 벽 허무는 '통합 공간'으로 탈바꿈
중식 도우미 지원…경로당 화재감지기 설치·보험 가입 지원
![서울특별시청 [촬영 이도흔]](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06/yonhap/20250506111531835oeqp.jpg)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서울시 내 경로당이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과 교류의 공간으로 새롭게 거듭난다.
서울시는 청년·중장년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해 경로당을 지역사회 중심의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시는 우선 300㎡ 안팎의 신규 구립 경로당 가운데 개방형 경로당을 자치구별로 1곳씩 '어울림경로당'으로 공모·지정해 2040년까지 400곳 조성할 예정이다.
어울림경로당에서는 세대 간 이해와 존중의 문화 형성에 기여하는 다양한 세대 통합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대학 동아리 재능기부 등을 통해 어르신과 함께 놀이·요리 등 여가 활동을 추진하는 '청년연계형' 프로그램, 경로당 어르신이 직접 경험을 살려 바둑·한자·서예·역사 등을 지역 어린이에게 가르치는 '자원봉사형' 프로그램, 다양한 소모임과 공간을 개방하는 '지역연계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어울림경로당에는 연간 1천만원 한도에서 운영비 등이 지원된다.
시는 또 어르신들의 충분한 영양 섭취를 위해 지난해 7월부터 경로당 중식 5일제를 운영하고 있다.
경로당별 양곡비를 연 8포에서 12포(1포 20㎏)로, 부식비는 월 17만 5천원에서 월 29만1천원으로 올렸다.
또 총 3천85개의 경로당에 7천21명의 중식 도우미를 지원한다.
어르신들이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종사자 교육을 통해 식단표 권고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 데도 역량을 집중한다.
화재감지기가 설치되지 않은 경로당 약 2천곳에는 화재감지기 설치 비용을 지원한다.
경로당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등 사고에 대비해 배상책임보험 가입비도 지급한다. 재정이 열악해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사각지대에 놓인 경로당 약 100곳에는 장소별로 6만원에서 20만원까지 보험 가입비를 지원한다.
아울러 경로당 회계가 보다 투명하게 운영되도록 경로당 운영비 등 사용 내역 일체를 게시판에 부착하도록 의무화하고, 경로당 회장·총무 등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학대·노인폭력(텃세·따돌림) 예방 교육을 연 1회에서 2회로 늘린다.
시는 현재 2개 자치구에서 구성·운영되고 있는 '경로당 활성화 지원협의체'를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할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앞으로 서울시는 경로당이 지역사회 모두에게 열린 소통과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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