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매력, 멋지고 기발하다’ MZ세대 사로 잡는 ‘이런 영상광고 좋아요’

손재철 기자 2025. 5. 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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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광고영상 스토리 전개 차별화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영상 시작 첫 ‘5초’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 이는 시작과 동시에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영상 시청을 끝까지 유도하기 위함이다.



짧고 강렬한 반전 매력 스토리 전개 주목 받는 이유


이처럼 광고영상 제작 기법에 ‘반전’ 및 ‘5초 핵심’ 스토리의 빠른 흐름 등은 유통업계 주요 수요층인 MZ세대가 독특한 스토리 전달력에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유튜브 숏폼 콘텐츠 주요 소비층으로, 영상 시청 시 배속이나 건너뛰기 기능을 적극 활용하는 특징이 있다. 실제로 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4년 자료에 따르면, Z세대의 27%가 배속 시청, 24%가 건너뛰기 시청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업계는 광고 시작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5초’ 스토리 전개에 다양한 시도를 펼치고 있다. 광고처럼 보이지 않는 오프닝 연출, 스토리가 살아 있는 만화식 전개, 과거 인기 영상을 복원한 ‘리마스터링’ 등도 ‘5초 승부’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런 반전 스토리 광고영상 제작 방식의 대표적 케이스는 코카콜라다. 이 글로벌 음료 브랜드 광고 영상을 보면, 매번 첫 스타트 영상에 심혈을 기울이고 이후 마지막 영상 내용에 코카콜라 제품 이미지가 등장해왔다.

최근엔 ‘환타’ 제품과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이는 의외의 소재로 이야기를 시작해 시청자의 궁금증을 유도하기도 했다. 이후 영상 끝단에 환타 제품 모습이 등장한다. 예상치 못한 전개로 ‘이게 광고 맞나?’는 궁금증을 유발해 자연스럽게 영상을 끝까지 시청하게 되는 것이다.



일례로 ‘스마트폰 편’도 벤치마킹 사례로 유통 업계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영상에선 스마트폰이 지구를 향해 날아가는 모습을 약 6초간 보여준다. 시청자에게 ‘아, 스마트폰 출시 광고네’라는 이미지를 주지만 이후 ‘스마트폰이 뒤집히고 화면 속 환타 멜론’이 깜짝 등장한다. 탄산감 강조 효과와 지구에 착륙한 환타 멜론으로 영상은 종료된다. 반전 흐름을 통해 시청자들 시각과 청각을 사로잡는 기법이다.

‘게임 중계 편’에선 게임 중계 숏폼으로 시선을 끌었다. 역시 5초 승부 방식인데 광고 시작 이후 5초가 지나고 나서야 다른 캐스터가 환타 멜론 캔을 열어 건네는 장면으로 ‘환타’ 광고임을 드러내는 반전 흐름 효과를 얻고 있다. 이런 영상 반전 및 스토리 전개 기법들은 Z세대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다른 브랜드, 프링글스는 신제품 ‘스윗 어니언’ 출시에 발맞춰 양파 본연의 맛을 그대로 구현한 ‘스윗 어니언’의 양파 맛을 유쾌하게 표현한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스톱모션 기법을 활용해 생양파를 땅에 심는 장면으로 시작되며 궁금증을 유발한다. 이후 자라난 줄기를 뽑으니, 양파가 아닌 프링글스 ‘스윗 어니언’ 제품이 나오는 모습을 담아 이색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만화 같은 이야기 흐름, ‘빙그레 메어커’ 주목 받아


빙그레는 만화 같은 영상으로 MZ세대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최근 공개된 온라인 광고는 스스로를 ‘바다 건너에 군림하는 초코의 왕, 왕쉬르 쵸크 5세’라 칭하는 ‘왕실초코’의 등장으로 시작된다.

장수 브랜드인 ‘바나나맛우유’를 의인화한 ‘빙그레우스’와 같이 ‘B급 감성’ 세계관을 더한 영상도 있다.



유통 식음료 업계 ‘토종 맏형’인 농심 경우엔 지난 1983년 방영된 감자칩 스낵 ‘크레오파트라’ 광고를 복원 개선해 공개했다.

이 광고는 코미디언 고(故) 이주일씨가 하프를 연주하며 ‘크레오파트라’를 익살스럽게 소개하는 장면으로 시작되며 눈길을 끈다.

리마스터링된 광고인만큼 다른 광고 영상과는 차별화된 고전적인 매력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농심은 이번 광고를 통해 코미디언 이주일을 기억하는 세대에게는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호기심을 불러일으켜 전 세대를 아우르는 ‘크레오파트라’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모두 기발한 반전 스토리 요소들을 품고 있는 영상들이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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