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 수상 박찬욱 감독 "못난 선조 말고… 국민 무서워하는 사람 뽑아야"

박지윤 2025. 5. 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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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전,란'으로 백상예술대상 각본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언급하며 "위대한 국민 수준에 어울리는 리더를 뽑아야 할 때가 오고 있다"며 "진짜 국민을 무서워할 줄 아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열린 제61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전,란'의 공동 각본가인 신철 작가와 함께 영화 부문 각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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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란' 공동 각본가로 백상예술대상 각본상
시상식서 한달 앞 대선 언급하며 소신 발언
제6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부문 각본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 JTBC 캡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전,란’으로 백상예술대상 각본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언급하며 “위대한 국민 수준에 어울리는 리더를 뽑아야 할 때가 오고 있다”“진짜 국민을 무서워할 줄 아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열린 제61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전,란’의 공동 각본가인 신철 작가와 함께 영화 부문 각본상을 수상했다. ‘전,란’은 임진왜란 이후 조선을 배경으로,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이 ‘선조’(차승원)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전쟁과 반란’의 줄임말을 제목으로 삼았다.

박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이 영화는 임진왜란이 끝난 뒤 크고 작은 민란이 이어지던 시기를 배경으로 하는데, 요즘 우리나라 정치 상황을 보며 '전,란'을 자주 떠올렸다”며 “용감하고 현명한 국민이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하는 점에서 영화 속 상황과 현재가 닮았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이어 “이제는 위대한 국민 수준에 어울리는 리더를 뽑아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며 “차승원씨가 연기한 영화 속 못되고 못난 선조 같은 사람 말고, 국민을 무서워할 줄 아는 사람을 뽑아야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연출하지 않은 영화로 각본상을 받는 건 처음인데 기분이 좋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각본상 후보로는 영화 ‘승부’의 김형주·윤종빈 감독, ‘아침 바다 갈매기는’의 박이웅 감독, ‘리볼버’의 오승욱 감독·주별 작가, ‘장손’의 오정민 감독 등이 함께 올랐다.

박지윤 기자 luce_j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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